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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주말 PICK!] 양양 낙산사 푸른 바다에 넋놓다…남대천 황금 갈대에 탄성 절로

온카뱅크관리자

2024-09-08 09:08: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추석 연휴,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양양 가볼까 절벽 밑 바다 출렁이는 ‘홍련암’ 일출명소 붐벼 연어 모천으로 이름난 ‘남대천’ 산책길로 제격 전통시장 각종 별미·서피비치도 놓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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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강원 양양 낙산사의 홍련암. 짙푸른 동해안과 절벽 위 암자가 있는 경치는 보기만 해도 감탄을 자아낸다. 양양=김원철 프리랜서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08/nongmin/20240908080032396arwz.jpg" data-org-width="640" dmcf-mid="2ckqkS1mp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08/nongmin/20240908080032396arw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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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양양 낙산사의 홍련암. 짙푸른 동해안과 절벽 위 암자가 있는 경치는 보기만 해도 감탄을 자아낸다. 양양=김원철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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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가을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갈 수 있는 가을 여행지들이 뜨고 있다. 마침 긴 추석 연휴와 9월말∼10월초에 걸쳐 징검다리 휴일도 앞두고 있어 이를 활용한다면 오붓하게 가족여행을 즐기기 좋을 듯하다. 
 강원 양양은 가을 여행지로 딱이다. 양양은 올여름에 70만명이 찾았을 정도로 ‘서핑의 명소’로 꼽히지만, 의외로 가을철 가기 좋은 가족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현장을 취재하고자 8월말 기자가 직접 양양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양양 여행의 시작으론 낙산사가 제격이다. 낙산사는 바다 옆에 있는 절로, 양양터미널에서 차로 10분 걸린다. 이곳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졌으며 관동팔경으로도 유명하다. 관동팔경은 강원과 경북 동해안 일대 8곳 명승지를 부르는 말이다. 2005년에 큰 산불로 절이 전소된 적도 있으나 지금은 완전 수리·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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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낙산사는 남녀노소 걷기 좋은 평탄한 길로 이뤄져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08/nongmin/20240908080033863wxbf.jpg" data-org-width="640" dmcf-mid="V6tatKMUu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08/nongmin/20240908080033863wxb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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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산사는 남녀노소 걷기 좋은 평탄한 길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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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산사로 가는 길엔 낮은 언덕이 있다. 소나무를 양옆에 둔 덱을 천천히 걷다 보면 산들바람이 뺨을 간질인다. 경사가 높지 않고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길이다. 예전엔 숲 안에 절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울창했으나 큰불이 난 이후론 바람길을 내고 나무 개체수를 줄였단다. 일주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낙산사가 나타난다. 바다로 둘러싸인 절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절 가운데 연못에는 때늦은 연꽃이 한가득 펴 있다. 
 이곳의 절경은 절벽 위 홍련암이다. 작은 암자로, 법당 마루 밑으로 바닷물이 일렁이는 걸 볼 수 있다. 몇 계단만 오르면 금세 갈 수 있다. 홍련암 아래 숲에는 의상대사가 참선했다는 의상대가 있다. 이곳은 동해안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아침 바삐 낙산사에 가면 붉은 해가 동해안 너머로 두둥실 떠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사찰 체험(템플스테이)도 할 수 있다. 
 싱가폴에서 온 다니엘 림씨(26)는 “가족여행으로 왔는데 한국 사찰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다와 함께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낙산사에서 차로 5분 정도 가면 남대천생태관찰로가 나온다. ‘연어의 모천’으로 불리는 남대천은 광활한 갈대 물결로 유명하다. 황금빛 갈대밭 주변은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탁 트였고, 길게 탐방로가 뻗어 있어 산책하기 좋다. 현재는 지역 문인, 미술·사진 작가협회에서 주최하는 전시회인 ‘화사한시선전’이 열리고 있다. 밤에는 낙산대교 조명과 함께 낭만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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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양양시장서 소문난 송이칼국수·감자옹심이·홍합전 한상차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08/nongmin/20240908080035248whah.jpg" data-org-width="640" dmcf-mid="p7GiH78tu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08/nongmin/20240908080035248wha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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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시장서 소문난 송이칼국수·감자옹심이·홍합전 한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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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 후에 먹는 밥은 꿀맛이다. 남대천생태관찰로와 멀지 않은 곳에 양양전통시장이 있다. 요즘 같은 가을이면 시장에는 지역특산품인 송이가 가득하다. 품질 좋은 동해안 건어물도 지천이다. 양양시장은 5일장으로 4일과 9일에 장이 선다. 송이를 넣은 칼국수, 감자옹심이, 누룽지오징어순대, 장떡 등 별미도 놓치지 말자. 저렴한 가격에 ‘양양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칼국수집 ‘봄날은간다’의 한 점원은 “양양시장에선 강원 특산품으로 만든 맛깔나는 음식을 만날 수 있다”며 “장날에는 세대를 막론하고 인기가 많은 산나물튀김 등 이색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양 시내에서 먹거리로 입이 즐거웠다면 이번엔 산과 바다로 가보자. 하조대를 끼고 있는 양양의 ‘서피비치’는 비단 젊은이만의 명소가 아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도 적잖이 찾아와 이곳에서 서핑을 배운다. 낮에는 시원한 맥주와 함께 아직은 뜨거운 해를 즐기는 관광객도 많다. 양양에서 서쪽으로 가면 나오는 ‘오색약수터’도 들러봄 직하다. 설악산 정상에 이르는 길목에 있어 등산객에게 이미 유명한 이곳은 완만한 경사도로 이뤄진 코스 안에 있어 초보자도 편하게 갈 수 있다. 철분이 가득한 약수가 하루에 1500ℓ 나온다고 해서 오색약수터로 불린다. 약수터까지 가는 길은 특히 가을에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올가을, 눈이 호사스러운 양양의 풍경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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