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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한국드라마 봤다고…수갑 채워진 채 고개 푹 숙인 北소녀들

온카뱅크관리자

2024-09-06 01:04:0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glFqFKGzJ">
          <p dmcf-pid="yUxAsACnud" dmcf-ptype="general">북한 당국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0대 소녀들을 수갑 채워 체포하고, 가족 신상까지 공개하며 비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북한 당국이 한국 문화 확산을 생사의 문제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단속하는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HKdNdc63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북한 당국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0대 소녀에게 수갑을 채우고 체포하는 교육 영상이 공개됐다. KBS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05/segye/20240905235731904ydnq.jpg" data-org-width="506" dmcf-mid="6V19Q9RuU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05/segye/20240905235731904ydn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북한 당국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0대 소녀에게 수갑을 채우고 체포하는 교육 영상이 공개됐다.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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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dmcf-pid="YHKdNdc6pR" dmcf-ptype="general">
            4일 KBS는 북한 당국이 주민과 군인 교육용으로 제작한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들은 모두 10여편, 2시간 넘는 분량으로 대부분 2021년 5월 이후 제작됐다.
          </div>
          <p dmcf-pid="Glp8d8nbpM" dmcf-ptype="general">영상에 등장한 소녀들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맨 앞줄에 줄지어 앉아있다. 잠시 뒤 마스크를 벗은 채 마이크 앞에 선 소녀는 울음을 터트린다. 화면에는 ‘김○○ 송신기술고급중학교 학생(16살)’이라며 신상이 담긴 자막이 삽입됐다. 이어 “괴뢰(한국) 텔레비전극(드라마)을 비롯한 불순 출판 선전물을 시청·유포시킨 여러 명의 학생을 법적으로 엄하게 처벌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pQjmjIi0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05/segye/20240905235732084msqe.jpg" data-org-width="559" dmcf-mid="PFyU9Uf57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05/segye/20240905235732084msq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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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dmcf-pid="XQkT5TFOpQ" dmcf-ptype="general">
             
           <br> 이어10대 여학생들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졌다. 처벌받은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의 사는 곳, 부모님의 이름, 직업까지 공개됐다. 어머니에 대해서는 “딸자식 하나 바로 교양하지 못해서 범죄의 구렁텅이에 굴러떨어지게 한 자신(모친)이 맡은 학생들에 대한 교육, 교양을 했으면 얼마나 잘했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div>
          <p dmcf-pid="Z36awasd7P" dmcf-ptype="general">북한 군인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시청이 보편화됐음을 짐작할 수 있는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 등장한 한 병사는 “나는 내가 이용하던 손전화기(휴대전화)로 미국 영화 15편과 남조선 괴뢰 영화 17편에 괴뢰 노래 160여곡을 시청했다”고 자백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BJwlwTNp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05/segye/20240905235732202yqxq.jpg" data-org-width="559" dmcf-mid="QEdDhDvap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05/segye/20240905235732202yqx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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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dmcf-pid="12oOyOGkU8" dmcf-ptype="general">
            이후 영상에서는 내레이션을 통해 “군인, 종업원, 가족들에 이르기까지 이 악성 종양과의 투쟁을 자기 생사 문제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div>
          <p dmcf-pid="tdmH0HuS74" dmcf-ptype="general">또 다른 병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군에서 한국 영상을 보다 체포됐다며 오열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불순 녹화물을 보다가 단속 체포됐다고 말해 줬다. '내 아들이 아닌 역적을 낳았구나!' 하며 또다시 통곡했다”고 했다.</p>
          <p dmcf-pid="FQkT5TFOuf" dmcf-ptype="general">북한 당국은 “사회 손전화기(휴대전화)로 '불순 녹음 녹화물(남한 영상)'을 구입·시청·보관하고 유포시키며, 이 과정에 오염된 '괴뢰(남한) 말투'로 통보문(문자)까지 주고받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군인, 종업원, 가족들에 이르기까지 이 악성 종양과의 투쟁을 자기 생사 문제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군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군사과학교육영화촬영소가 2020년에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p>
          <p dmcf-pid="3zeECESguV" dmcf-ptype="general">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p>
          <p dmcf-pid="0IFVMVdzp2" dmcf-ptype="general">박윤희 기자 pyh@segye.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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