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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아! 0.16초’ 수영 조기성, 또 4위라니→날아간 ‘메달 2개’…머리는 ‘인정’-가슴은 ‘아직’ [파리2024]

온카뱅크관리자

2024-09-02 07:40:00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9/02/0001089734_001_20240902074017781.jpg" alt="" /></span></td></tr><tr><td>수영 대표팀 조기성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150m 스포츠듬급 SM4 결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td></tr></table><br>[스포츠서울 | 파리=김동영 기자] 0.21초 그리고 0.16초. ‘간발’이라는 표현도 부족할 정도의 차이다. 이 차이 때문에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수영 대표팀 조기성(29)이 다시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머리로는 인정했다. 가슴은 그게 안 된다.<br><br>조기성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150m 스포츠듬급 SM4 결선에서 2분37초45에 터치패드를 찍었다.<br><br>4위다. 3위 멕시코 카마초 라미레스(2분37초29)와 딱 0.16초 차이다.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로 메달을 놓쳤다. 두고두고 아쉬울 일이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9/02/0001089734_002_20240902074017834.jpg" alt="" /></span></td></tr><tr><td>수영 대표팀 조기성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150m 스포츠듬급 SM4 결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td></tr></table><br>사실 묘한 ‘데자뷔’다. 지난달 30일 열린 평영 50m(SB3 등급)에서도 그랬다. 당시 50초73을 기록했다. 순위는 4위다. 3위 스페인 미겔 루케(50초52)와 0.21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당시 조기성은 “3등인 줄 알았는데 조금 아쉽다. 4등은 운동선수가 하면 안 되는 등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br><br>시간이 흘러 개인혼영 150m에 출전했다. 이번에는 더 아깝다. 메달 문턱에서 빈손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사실 결선 컨디션은 예선을 치른 오전보다 좋았다. 결과가 아쉬울 뿐이다.<br><br>노메달로 끝날 수도 있다. 20살에 출전한 2016 리우대회 때 무려 3관왕(자유형 50ｍ, 100ｍ, 200ｍ)에 올랐다. 대한민국 장애인 수영 새역사를 작성했다. 당연히 기대도 높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9/02/0001089734_003_20240902074017877.jpg" alt="" /></span></td></tr><tr><td>수영 대표팀 조기성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150m 스포츠듬급 SM4 결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td></tr></table><br>경기 후 조기셩은 “어쨌든 진 건 진 거니까 드릴 말씀이 없다”며 “터치 싸움에서 두 번 다 졌다. 그건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나름 많이 준비했지만, 3위를 한 선수가 나보다 더 노력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br><br>앞서 조기성은 예선에서 2분41초11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총 9명의 선수가 출전한 예선에서는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당일 1명이 기권해 순위와 상관없이 모두 결선으로 향했다. 출전 선수가 8명일 경우 예선 없이 곧바로 결선을 치른다. 그러나 당일 기권 처리가 돼 예선이 그대로 진행됐다.<br><br>그렇게 조기성이 두 차례 연속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아직 끝은 아니다. 오는 7일 남자 배영 50m(S4등급)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상황. 고별전이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9/02/0001089734_004_20240902074017919.jpg" alt="" /></span></td></tr><tr><td>수영 대표팀 조기성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150m 스포츠듬급 SM4 결선에서 레이스를 마친 후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td></tr></table><br>조기성은 “원래 계획은 앞에서 메달을 따고 편안한 마음으로 마지막 경기에 임하려 했다”며 “배영은 내 주종목이 아니다. 마지막인 만큼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 주종목이 아닌 걸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심히 하겠지만 즐긴다는 말씀은 못 드릴 것 같다”고 거듭 아쉬움을 드러냈다.<br><br>수영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향해 가는 조기성은 “그동안 국가대표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리우대회에서 3관왕을 하면서 장애인 수영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고 털어놨다.<br><br>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패럴림픽 메달에 대한 간절함과 욕심이 더 커졌는데, 그걸 떨쳐내지 못한 게 패인이지 않았나 싶다. 도쿄 때보다 훨씬 몸이 좋았다. 스스로 기대를 많이 했다. 감독님께 메달을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울먹이며 말했다.raining99@sportsseoul.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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