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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이철재, 사격 혼성공기소총 복사 7위…"그래도 어려움 극복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9-02 05:21: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9/02/0001186451_001_20240902052216046.jpg" alt="" /> 이철재(42&middot;경기도장애인사격연맹)가 2024 파리패럴림픽 사격 R5 혼성 공기소총 복사(스포츠 등급 SH2) 결선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10; &#10;이철재는 오늘(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R5 혼성 공기소총 복사 결선에서 147.0점을 쏴 7위에 올랐습니다. &#10; &#10;본선에서는 637.1점으로 드라간 리스티치(638.4점&middot;세르비아), 아누손 차이참난(637.5점&middot;태국)에 이어 3위에 올랐지만, 결선에서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10; &#10;공기소총 복사는 비장애인 사격에 없는 종목으로, 받침대를 사용할 수 있고 입사와 달리 남녀 구분 없이 혼성으로 겨룹니다. &#10; &#10;SH2(경추 장애) 복사 종목에서는 국제장애인사격연맹(WSPS) 규정에 맞는 받침대에 양 팔꿈치를 의탁해 사격할 수 있습니다. &#10; &#10;공기소총 결선은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해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합니다. &#10; &#10;이철재는 첫 10발에서 104.4점을 쏴 미즈타 미카(104.8점&middot;일본)에 이어 7위를 했습니다. &#10; &#10;8위에 머문 로베르토 라차로(이탈리아&middot;124.7점)가 먼저 탈락하자, 이철재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14번째 발을 쏘고 차이참난과 슛오프를 치렀습니다. &#10; &#10;14번째 발에서 차이참난이 10.2점으로 미끄러져 10.8점을 쏜 이철재와 147.0점으로 동점이 돼 슛오프가 성사됐습니다. &#10; &#10;이철재는 차이참난과 첫 번째 슛오프에서 나란히 10.5점을 쐈습니다. &#10; &#10;두 번째 슛오프에서 승부가 갈렸는데, 이철재는 10.6점을 쏘고 차이참난은 10.7점을 쐈습니다. &#10; &#10;고교 시절 교통사고로 경추 장애를 입은 이철재는 재활 중 탁구로 장애인체육을 시작했다가 손목에 부담을 느껴 2019년 사격으로 종목을 바꿨습니다. &#10; &#10;사격을 통해 전환점을 맞은 그는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R5 혼성 공기소총 복사 금메달과 R9 혼성 50&#65357; 공기소총 복사(SH2)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0; &#10;파리에서는 개인 처음으로 패럴림픽을 치렀습니다. &#10; &#10;이철재는 4일부터 열리는 R9 혼성 50&#65357; 소총 복사(SH2)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10; &#10;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철재는 &quot;매우 아쉽다&quot;며 &quot;파리에 오기 열흘 전부터 자세가 변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사전 캠프에서도 바로잡지 못해 결선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quot;고 곱씹었습니다. &#10; &#10;이어 &quot;로더(경기 보조)가 포지션을 잡아주고 나서 팔꿈치를 놓으면 어느 정도의 시간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계속 매초 팔꿈치가 빠졌다&quot;며 &quot;총의 지향이 계속 바뀌어서 격발 순간 조정이 벗어나 10.2점, 10.3점이 나왔다. 다시 연구해서 바로잡아야 한다&quot;고 돌아봤습니다. &#10; &#10;이철재의 로더는 아내 강혜경 씨입니다. &#10; &#10;이철재는 &quot;사고를 당하고 2002년 청주 재활시설에서 봉사자였던 아내와 만나 결혼했다&quot;며 &quot;가슴 밑으로는 감각이 없어서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아내가 24시간 붙어 있다가, 로더로 함께 경기하게 됐다&quot;고 설명했습니다. &#10; &#10;이날 패럴림픽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이철재는 이미 사격을 통해 성취감을 맛봤습니다. &#10; &#10;그는 &quot;신체적으로 전 세계에서 내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심각한 장애를 안고 있다&quot;며 &quot;주변에서 &#39;쟤는 장애가 심해서 안 된다&#39;고 무시하기도 했다. 그런 어려움을 넘어섰다고 생각한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아직 파리 패럴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할 기회도 있습니다. &#10; &#10;이철재는 &quot;시간이 많이 있지는 않지만, 문제점을 보완할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quot;며 &quot;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경기하겠다&quot;고 다짐했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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