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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강릉시청 박진호 '금메달'…도쿄 0.1점차 한 풀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9-02 00:06:00

10m 공기소총 입사 우승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 25세 낙상으로 척수 손상<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4/09/02/0000085950_001_20240902000618476.jpg" alt="" />▲ 강릉시청 장애인사격부 박진호 선수가 2024 파리 패럴림픽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 후 강주영 감독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div>대한민국 사격 간판 강릉시청 장애인사격부 박진호 선수가 '2024 파리 패럴림픽' 10m 공기소총 입사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선수는 지난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1 남자 10ｍ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본선 1위(624.4점)에 오른 박진호는 결선에서도 무난하게 출발했다. 첫 10발에서 103.1점을 쏴 가바소프에 이어 마틴 블랙 요르겐센(덴마크), 안드리 도로셴코(우크라이나)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러나 14번째 발에서 9.8점을 쏘면서 5위까지 떨어졌다. 15, 16번째 발에서는 각각 10.4점을 쏴 6위 얀 빈터(덴마크)를 0.9점 차로 제치고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비를 넘긴 박진호는 안정세를 찾고, 이후 10.0점 이상을 연달아 기록하는 등 큰 실수를 범하지 않으면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 결국 역전 금빛 드라마를 썼다. 패럴림픽 금메달은 박 선수의 염원이었다. 박 선수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했다. 복사 종목에서는 0.1점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3년을 기다린 박진호는 마침내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땄는데 패럴림픽에선 우승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지난 도쿄 대회 때도 금메달을 놓쳤다"며 "비어있는 것이 꽉 찬 느낌이다. 패럴림픽에서 애국가를 울려 자랑스럽고 뭉클하다"고 말했다. 체대 출신인 박진호는 지난 2002년 25세의 어린 나이에 낙상 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어 휠체어를 타게 됐다. 꿈을 잃고 체육 인생에 마침표를 찍으려던 때, 가족 등 주변의 응원에 총을 들었다. 박진호의 이번 금메달로 장애인 사격 명문인 강릉시청은 현역 선수와 현역 감독이 모두 금메달리스트인 '금빛 시청'이 됐다. 강주영 강릉시청 장애인사격부 감독은 2012 런던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지도자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강주영 감독은 이번 패럴림픽에 시 소속 선수 3명이 출전해 최소 금메달 1개·최대 선수당 메달 1개씩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기의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황선우 woo6745@kado.net #금메달 #박진호 #강릉시청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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