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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한국 저출산, ‘욜로’ 때문?... "젊은층 설득 어려워"

온카뱅크관리자

2024-08-28 13: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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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28/kedbiz/20240828132504972corv.jpg" data-org-width="1200" dmcf-mid="P26ujDDxy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28/kedbiz/20240828132504972cor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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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한국의 저출산이 젊은 세대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생활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나왔다. 욜로는 자신의 성공과 당장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지출을 택하는 소비 행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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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2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젊은 세대를 설득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20~30대에게 세련된 옷이나 고급 레스토랑보다 부모가 되는 것이 더 나은 투자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힘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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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매체는 한국이 지난 수년간 보조금 정책을 펼쳤음에도,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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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패션 인스타그래머이자 가수 지망생 박씨(28세)는 "나는 욜로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매달 자신에 대한 보상으로 무언가를 하고 나면, 저축할 돈은 없다”며 “언젠가 결혼은 하겠지만 지금 행복한 게 더 중요하다”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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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이어 “내가 하는 일이 잘되면 저축과 결혼 등이 자연스레 뒤따를 것”이라며 “지금은 내 삶을 즐기고 꿈의 직업을 갖는 것이 우선순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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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사회학자들은 20~30대 한국인이 다른 나라의 또래나, 국민 평균보다 더 많이 지출하고 더 적게 저축한다고 분석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들의 지출 습관은 정착하고 아이를 낳는 불가능한 목표에 집중하기보다 온라인에서 자신의 성공 상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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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로이터는 지난 3년간 한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도 청년층의 소비를 억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30대의 저축률은 5년 전 1분기 29.4%에서 올해 1분기 28.5%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의 저축률은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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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또 20~30대가 백화점과 5성급 호텔에서 가장 많이 돈을 쓰는 연령대로 나타났다. 이들의 여행 지출은 지난 3년간 33.3%에서 40.1%로 증가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같은 기간 20대가 고급 백화점에서 지출하는 비중은 12%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다른 연령대의 비중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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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로이터는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의 딸기 디저트 뷔페를 예로 들었다. 호텔 측이 가격을 12.5% 인상한 후에도 지난겨울 대비 매출이 150% 뛰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호주 연방은행 조사 결과, 호주의 25~29세는 생활비 압박으로 올해 1분기 지출을 전년 대비 3.5%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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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한국 저출산이 재정적 어려움에서 비롯됐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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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시장조사 기관 PMI의 지난 5월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 1,800명 중 46%는 자녀를 갖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불확실성’, ‘높은 양육비용’ 등 재정적 어려움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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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통계청에 따르면 20, 30대의 연 소득이 작년에 2% 증가했지만, 모든 가구의 증가율(4.5%)보다 약 2배 더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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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하지만 정교수는 “젊은층이 더 즉각적인 쾌락에 집중하기 때문에 정부의 보조금 기반 출산 장려 정책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주요인이 재정 문제라면,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효과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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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미국 퓨 리서치 센터는 2021년 선진국 17개국을 대상으로 ‘삶의 의미’를 물었다. 그 결과 한국에서 ‘물질적 웰빙’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외 나라에서는 ‘가족’, ‘건강’ 등이 가장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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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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