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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구겨짐의 미학…김춘환 개인전 ‘Undercurrent’

온카뱅크관리자

2024-08-27 18:38:5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내달 21일까지 데이트갤러리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UePuqqylu">
          <p dmcf-pid="zqnRB99HyU" dmcf-ptype="general">먼저 말하자면 ‘그것’은 잡지다. 글도 있고 사진도 있고 그림도 있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 잡지가 맞다. 그런데, 처음엔 ‘그것’이 잡지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잡지 하면 으레 떠오르는 ‘네모반듯한 얇은 종이’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품 속 ‘그 잡지’는 구겨지고 잘라지고 접혀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원래의 이미지를 잃은 대신 한 장 한 장의 잡지는 모여 붓이 되었고, 이내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BLeb22Xv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춘환 작가의 Undercurrent 작품.  데이트갤러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27/kookje/20240827182453561qvmz.jpg" data-org-width="600" dmcf-mid="uaZWDmmeh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27/kookje/20240827182453561qvm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춘환 작가의 Undercurrent 작품. 데이트갤러리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BbodKVVZW0" dmcf-ptype="general"><br>김춘환 (56)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거쳐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파리8대학에서 조형학과 석사로 졸업했다. 1990년대 중반 파리에 정착한 그는 인쇄물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의 작업은 잡지를 비롯한 인쇄물을 한 장씩 뜯어내 구겨 나무로 만든 패널 위에 빽빽하게 붙이는 데서 시작한다. 이런 종이 덩어리를 자르고 다시 구겨 새로운 형태를 구성한다. 종이를 잘라 붙인다는 점에서 콜라주라고도 할 수 있지만 특정한 이미지를 자르는 것이 아니라 종이 자체의 물성을 이용해 입체감을 만들어내는 점에서 보통의 콜라주와는 다르다. 작가의 의지에 따라 구겨진 인쇄물이지만 접은 것이 아닌 ‘구겨진 것’이기에 우연을 배제할 순 없다. 필연에 우연을 받아들임으로써 만들어진 시각적 화면은 자유롭고 다양하다.</p>
          <p dmcf-pid="bkXyErrRS3" dmcf-ptype="general">다음 달 2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데이트갤러리에서는 김춘환 개인전 ‘Undercurrent’가 열린다. ‘구겨진 미학’이라는 전시 설명처럼 접히고 오려진 인쇄물이 만들어낸 새로운 미(美)를 담은 작품 19점을 만날 수 있다. 16점의 평면 작품과 함께 입체 1점, 드로잉 2점이 전시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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