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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메소드 클럽’, ‘어려운 코미디’의 어려운 길[스경연예연구소]

온카뱅크관리자

2024-08-27 14: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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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KBS2 예능 ‘메소드 클럽’ 포스터. 사진 K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27/sportskhan/20240827143508696ugyn.jpg" data-org-width="700" dmcf-mid="bULyASSgm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27/sportskhan/20240827143508696ugy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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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예능 ‘메소드 클럽’ 포스터.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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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형식에 더 어려운 콘텐츠를 담았다. 신선한 시도였던 만큼 시청자와의 낯선 상황을 빨리 좁혀야 했지만, 오히려 낯섦만 늘리는 효과를 봤다. KBS2 새 예능 ‘메소드 클럽’이 26일 첫 방송 됐다. ‘메소드 클럽’은 ‘개그맨이 배우에게 연기를 가르친다’는 역전의 상황을 가정하고, 개그맨 이수근과 이수지, 곽범이 강사로 나선 연기 교습소를 설정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코미디다. 이미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은 웹에서는 일상적이다. 다양한 개그 콘텐츠 채널들이 이른바 ‘부캐릭터’를 활용한 스케치 코미디이고, 1인칭의 앵글을 통해 현장감을 확보한 후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공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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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KBS2 예능 ‘메소드 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개그맨 곽범(왼쪽부터), 이수근, 이수지. 사진 K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27/sportskhan/20240827143510250ciir.jpg" data-org-width="700" dmcf-mid="9FZFI55rO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27/sportskhan/20240827143510250cii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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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예능 ‘메소드 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개그맨 곽범(왼쪽부터), 이수근, 이수지.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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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소드 클럽’은 이런 와중에 이러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스타일이 과연 지상파에 통할 수 있을지 시험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해피투게더’ ‘홍김동전’ ‘ㅇㅁㄷ 지오디’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명섭PD의 신작이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려웠다.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에서 나온 0.8%의 시청률 역시 이를 방증했다. 물론 다른 채널에서 드라마를 방송하며 시선을 앗아간 부분도 있지만 ‘메소드 클럽’ 역시 한 시간 동안 눈을 붙이기 쉽지 않은 형식을 가진 것도 사실이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특히 등장인물과 줄거리에 연속성이 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캐릭터의 정착 과정이 극 재미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다시 말해 부캐릭터를 하더라도 어떤 인물인지 시청자에게 정립이 돼야 비로소 재미를 준다는 점이다. ‘메소드 클럽’에서 이수근은 비교적 정이 많은 교습소 원장, 이수지는 자신에게 자신감이 충만한 강사, 곽범은 출연 배우의 속을 긁으며 깐족대는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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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26일 방송된 KBS2 새 예능 ‘메소드 클럽’ 1회 주요 장면. 사진 KBS 방송화면 캡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27/sportskhan/20240827143512108pttl.jpg" data-org-width="700" dmcf-mid="QFbV5KKGE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27/sportskhan/20240827143512108ptt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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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새 예능 ‘메소드 클럽’ 1회 주요 장면. 사진 K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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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챕터로 나눠진 구성에서 강사와 수강생들의 캐릭터를 널을 뛰었다. 이수근의 경우 첫 손님 배우 이문식을 놀리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몰입해 눈물 연기를 선보이기도 하고, 이수지의 역할은 평면적이었다. 그리고 황정혜와 백예림의 역할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게다가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큰 자막, 다양한 영상 효과 등은 오히려 시청의 어려움을 가중했다. 웃기는 프로그램인지 연기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인지 정체성은 그 안에서 길을 잃었다. 특이한 시도라는 점은 높이 살 수 있지만, 대중의 마음에 들 수 있느냐의 문제는 별개로 보인다. ‘메소드 클럽’은 다음 주 배우 박성웅의 방문을 예고했다. 1회야 출연자들 역시 혼란한 상황에서 몰입했기에 이해할 수 있지만 2~3주 안에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메소드 클럽’ 역시 ‘시도는 좋았다’는 평가만 남길 수 있다. 유튜브에서 유행했으니 TV에서도 통하겠다는 생각은 안일하다. 다른 플랫폼을 통해 그에 맞는 매력을 보일 것인지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고민에 달렸다. 그 어떤 감상보다도 아직은 어렵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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