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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83초 만에 연기 가득…'불쏘시개' 된 매트리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26 0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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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3hPaJ66Fse" dmcf-ptype="general">&lt;앵커&gt;<br><br> 지난주 많은 사상자를 냈던 부천 호텔 화재는 벽걸이 에어컨에서 발생한 불씨가 바로 밑에 있던 소파와 침대 매트리스로 튀면서 발생했습니다. 불에 잘 타는 재질로 만들어진 매트리스 다른 가구보다 특히 위험합니다.<br><br> 이태권 기자입니다.<br><br> &lt;기자&gt;<br><br> 지난 22일, 불이 시작된 810호 객실 앞 복도 모습입니다.<br><br> 방에 들어갔던 투숙객이 탄 냄새가 난다며 문을 열어둔 채 나오고, 약 3분 뒤인 7시 37분 객실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br><br> 연기는 불과 83초 만에 좁은 복도를 가득 메워버립니다.<br><br> 810호 객실 내부는 모두 새카맣게 탔습니다.<br><br> 소방은 객실 내 벽걸이형 에어컨에서 누전으로 튄 불똥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br><br> 특히 에어컨 바로 밑에 있던 소파와 침대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br><br> [이영팔/소방청 119대응국장 : 일차적으로 (에어컨) 바로 밑에 있는 소파, 비닐 소파입니다. 그게 빨리 착화되고 바로 옆에 있는 침대로 착화되면서 더 커진 것으로….]<br><br> 매트리스는 불이 커지는 속도가 소파의 약 2배, 서랍장의 9배, 책상보단 230배에 달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br><br>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숙박업소에는 매트리스라든가 이런 소재가 가연이 잘 되는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방염성능 기준을 아마 맞췄더라면 이번과 같은 이런 큰 피해는 내지 않았을 것으로….]<br><br> 실제 시험 결과, 일반 매트리스는 불을 붙인 뒤 3분도 안 돼 맹렬한 화염과 함께 유독 가스를 내뿜지만, 방염 처리된 매트리스는 2분 뒤 탄 자국만 남고 불길이 사그라들었습니다.<br><br> 최초 119 신고 당시 녹취 내용도 공개됐습니다.<br><br> 접수요원이 호텔 관계자로 보이는 신고자에게 '사람들 대피 먼저 해달라'고 거듭 요청하지만, 신고자는 '아'라는 탄식만 연발한 걸로 나타났습니다.<br><br> 사망자 7명의 발인이 오늘(26일)까지 마무리되는 가운데, 수사본부를 격상해 화재 원인과 과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br><br>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임찬혁·홍지월·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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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0lQNiPP3rR" dmcf-ptype="general">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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