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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나는야 눈보라 속에서 피어난 복수초”…70대에 배운 한글로 눌러쓴 삶 [이런뉴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22 13: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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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7KvYPBBWvS" dmcf-ptype="general">올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 '복수초 인생', 73살 심순기 씨는 시화에 삶을 담았습니다.</p>
          <p dmcf-pid="zPZFi88thl" dmcf-ptype="general">다음은 시화 일부입니다.</p>
          <p dmcf-pid="qQ53n66FSh" dmcf-ptype="general">[시화 일부]<br>봉제공장 일당 130원<br>눈꺼풀 붙으면 손가락에 박음질<br>눈물인지 핏물인지 미싱소리 마구 섞여 서럽게 운다.<br>젤로 부러웠던 교복 입은 학생들<br>밤낮으로 일하는 내겐 사치였는데<br>인생 칠십에 가방 메고 학교 다니는 호사를 누린다.</p>
          <p dmcf-pid="Bx10LPP3WC" dmcf-ptype="general">받아쓰기의 고충을 유쾌하게 풀어낸 시화도 있습니다.</p>
          <p dmcf-pid="bd07NRRulI" dmcf-ptype="general">받아쓰기 시간이라는 선생님 말씀에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며 '밥을 짓다', '개가 짖다', '안개가 짙다'처럼 동음이의어를 받아쓸 때 긴장감을 녹여냈습니다.</p>
          <p dmcf-pid="KJpzjee7yO" dmcf-ptype="general">69살 권남조 씨는 이 시화로 최고상을 받았습니다.</p>
          <p dmcf-pid="9iUqAddzhs" dmcf-ptype="general">이 작품을 비롯해 시화전 시화 부문에서 모두 115명의 참가자가 수상했습니다.</p>
          <p dmcf-pid="2D4QhkkPWm" dmcf-ptype="general">오는 9월 8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해의 날입니다.</p>
          <p dmcf-pid="Vw8xlEEQSr" dmcf-ptype="general">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문해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9월을 '문해의 달'로 정하고 시화전을 13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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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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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4c28Ojj4lD" dmcf-ptype="general">고해람 기자 (galbi@k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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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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