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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딴살림 차려야 대박 난다"…억대 연봉 포기하고 '줄퇴사'

온카뱅크관리자

2024-08-20 16:05: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유명 IT 개발자 스튜디오 창업 붐 ‘블루아카이브’ 주역 독립 日 시장 겨냥한 프로젝트 공개 대형 게임사, 유망 IP 선점 투자 해외 인재 수급 노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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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사진=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20/ked/20240820154006013imsb.jpg" data-org-width="724" dmcf-mid="6JWxku9HC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20/ked/20240820154006013ims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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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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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기술(IT) 업계에 닥친 투자 한파에도 개발자들의 홀로서기가 잇따르고 있다. 게임 흥행에 성공한 개발자들이 줄줄이 퇴사해 스타트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의 자금원도 벤처캐피털(VC)에서 퍼블리싱(유통) 사업을 넓히려는 대형 게임사들로 바뀌고 있다.
  넥슨 일본 성공작 개발진 독립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신생 게임사인 디나미스원은 개발 중인 게임인 ‘프로젝트KV’의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업계에선 이 게임이 일본 시장을 겨냥한 게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소개 영상이 일본어로 제작돼서다. 디나미스원은 넥슨게임즈에서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를 개발했던 박병림 PD가 지난 4월 퇴사해 차린 회사다. 블루아카이브는 넥슨게임즈의 해외 성공작으로 첫손에 꼽힌다. 이 게임은 출시 3년이 지낫음에도 지난달 일본 애플 앱스토어 시장에서 일간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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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디나미스원이 개발 중인 게임 '프로젝트KV(가칭)'. 디나미스원 웹사이트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20/ked/20240820153410942jgem.jpg" data-org-width="1200" dmcf-mid="7XaVgt7vv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20/ked/20240820153410942jge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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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나미스원이 개발 중인 게임 '프로젝트KV(가칭)'. 디나미스원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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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게임즈는 주요 개발자들에게 두둑한 보수를 줬음에도 개발진 인력 교체를 감내해야했다. 블루아카이브 개발의 주역들은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지난 상반기 받았던 보수(7억155만원)보다 많은 액수를 받았다. 김인 블루아카이브 AD는 8억6778만원을, 양주영 시나리오디렉터는 7억9902만원을 수령했다. 이들 2명은 지난 6월 넥슨게임즈를 퇴사해 디나미스원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에선 게임 흥행에 기여한 개발자가 독립해 성공한 경우를 찾기 쉽다. 지난달 상장해 게임업계 시가총액 5위 규모로 회사를 키운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도 엔씨소프트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그래픽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를 만든 매드엔진의 손면석·이정욱 공동대표도 넥슨게임즈에서 같은 장르 게임인 ‘V4’를 만들던 인물들이다.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스튜디오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3’ 개발 인력이 나와 차린 회사다.
  IP 확장 힘쓰는 대형 게임사가 투자
 개발자 독립은 VC의 게임 투자가 줄고 있는 최근 분위기와는 상반된다. 게임 전문 VC인 콘보이벤처스에 따르면 게임 스타트업에 대한 VC 투자 규모는 2021년 100억500만달러(약 13조3500억원)에서 지난해 22억5600만달러(약 3조100억원)로 2년 새 78%가 급감했다. 국내 VC 투자액 중 게임업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7.6%에서 지난해 2%로 줄었다. IT업계에선 확률형 아이템 등 단기 수익 모델에 의존하는 수익구조,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종식에 따른 온라인 활동 감소로 인해 게임 스타트업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게임 스타트업의 자금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건 대형 게임사다. 게임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늘리고자 될성부른 지식재산권(IP)을 선점하려는 경우다. 컴투스는 지난 2월 에이버튼에 160억원을 투자했다. 에이버튼은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개발과 민트로켓 브랜드를 총괄했던 김대훤 전 넥슨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하이브의 게임 자회사인 하이브IM은 지난해 아쿠아트리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넷마블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했던 박범진 전 넷마블네오 대표가 차린 스타트업이다.
 개발자 이탈이 계속되자 게임사들은 개발 인력을 해외에서 수급하려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일본 게임사인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자 50여명을 영입했다. 엔씨소프트는 베트남 법인과 디자인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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