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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반국가세력'은 북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온카뱅크관리자

2024-08-20 14:28:4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取중眞담] 어이 없는 대통령실의 해명, 소가 웃는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vZnuUKGIn">
          <p dmcf-pid="PG3NbB41Ii" dmcf-ptype="general">[取중眞담]은 &lt;오마이뉴스&gt; 기자들이 취재 과정에서 겪은 후일담이나 비화, 에피소드 등을 자유롭게 쓰는 코너입니다. &lt;편집자말&gt;</p>
          <p dmcf-pid="QH0jKb8twJ" dmcf-ptype="general">[김경년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xgDBlhYcEd"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20/ohmynews/20240820141500533khzn.jpg" data-org-width="600" dmcf-mid="f1a0rwhLI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20/ohmynews/20240820141500533khz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td>
            </tr>
            <tr>
             <td align="left">ⓒ 연합뉴스</td>
            </tr>
           </tbody>
          </table>
          <div dmcf-pid="yFqw84RuIe" dmcf-ptype="general">
           <strong>우리 사회 곳곳에 반국가세력이 암약한다고?</strong>
          </div>
          <p dmcf-pid="W3Br68e7ER" dmcf-ptype="general">'강변하다 : 이치에 닿지 아니한 것을 끝까지 굽히지 않고 주장하거나 변명함.'</p>
          <p dmcf-pid="YmvQ5ZphOM" dmcf-ptype="general">대통령실을 출입한 지 겨우 보름 됐지만, 소위 '관계자'들이 강변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어제 같은 경우도 그랬다.</p>
          <p dmcf-pid="GsTx15Ulmx"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 곳곳에 반국가세력이 암약한다'고 말했다. '반국가세력'이라니, 분단국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딘지 무서운 단어 아닌가.</p>
          <p dmcf-pid="HOyMt1uSDQ" dmcf-ptype="general">대통령의 문제 발언은 을지훈련이 시작된 어제 오전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와 군에게 훈련에 임하는 자세를 주문하면서 나왔다.</p>
          <p dmcf-pid="XB8SJdaVOP" dmcf-ptype="general">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p>
          <p dmcf-pid="Zb6viJNfE6"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하여, 폭력과 여론몰이, 그리고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라며 "이러한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p>
          <p dmcf-pid="5KPTnij4r8" dmcf-ptype="general">'우리 사회' 내부에 암약하고 있다고 했으니, 누가 봐도 '반국가세력'은 윤 정권을 반대하는 야당이나 일부 운동단체들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p>
          <p dmcf-pid="0MLibB41mU" dmcf-ptype="general">아니나 다를까, 야당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민주당은 "'반국가세력들'은 해방 후 친일파가, 독재 정권의 하수인들이 즐겨쓰던 표현"이라고 분개했고, 조국혁신당은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이라는 풍차를 향해 돌격하는 돈키호테 같다"고 직격했다.</p>
          <div dmcf-pid="t0bmP6dzmf" dmcf-ptype="general">
           반발이 심하다고 느꼈는지, 대통령실은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그런데 그 내용이 가관이다. 대통령이 말한 '반국가세력'은 국내 세력이 아니라 '북한'이라는 것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FpKsQPJqs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20/ohmynews/20240820141502061jhmm.jpg" data-org-width="1544" dmcf-mid="4yfheRo9D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20/ohmynews/20240820141502061jhm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대통령 재임 당시 국무회의 주재하는 전두환씨.1984.10.23</td>
            </tr>
            <tr>
             <td align="left">ⓒ 연합뉴스</td>
            </tr>
           </tbody>
          </table>
          <div dmcf-pid="3pKsQPJqw2" dmcf-ptype="general">
           <strong>80년대 독재세력의 유물을 되살려낸 윤 대통령</strong>
          </div>
          <p dmcf-pid="0U9OxQiBE9" dmcf-ptype="general">대통령실 대변인은 "동시다발적으로 하이브리드전이 일어나는 게 최근 전쟁 양상이며, 북한도 이런 회색 전쟁 형태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발언이 결국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말씀"이라는 것이다.</p>
          <p dmcf-pid="pu2IMxnbrK" dmcf-ptype="general">어이가 없다. '반국가세력'은 80, 90년대 한창 대학가에서 학생운동이 격렬했을 때 그들을 잡아들이던 공안검사가 TV에 나오면 늘 하던 말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자주 썼던 말인 듯하다. '국가전복세력'이란 말도 함께.</p>
          <p dmcf-pid="U5ukV2Q0Ob" dmcf-ptype="general">그 옛날 독재세력의 전유물처럼 쓰이다가 민주화와 함께 이제는 거의 없어진 망령을 윤 대통령이 되살린 것이다.</p>
          <p dmcf-pid="u17EfVxpmB" dmcf-ptype="general">호기롭게 말해놓고 문제가 되니 이제 와서 북한을 지칭한 말이라고 발뺌을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소가 웃을 얘기다. '국내에 암약하는 북한의 위협'이면 그냥 '간첩'이라고 하면 되지 왜 그리 말을 어렵게 하는가. 그리고 우리 사회에 간첩이 그리 많으면 말만 할 게 아니라 다 잡아들여야 하지 않나.</p>
          <div dmcf-pid="7tzD4fMUDq" dmcf-ptype="general">
           윤 대통령은 작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말해 어리둥절하게 만든 적이 있었다. 광복절 연설에 정작 들어가야 할 일본제국주의 세력의 만행이나 그 추종자에 대한 비판은 없고 웬 '반국가세력'인가.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z4eHNaDxD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20/ohmynews/20240820141502379mxgp.jpg" data-org-width="600" dmcf-mid="82PTnij4w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20/ohmynews/20240820141502379mxg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16일밤 KBS 뉴스라인W에 출연한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td>
            </tr>
            <tr>
             <td align="left">ⓒ KBS</td>
            </tr>
           </tbody>
          </table>
          <div dmcf-pid="q8dXjNwMm7" dmcf-ptype="general">
           <strong>"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데 가만히 있어야 하나</strong>
          </div>
          <p dmcf-pid="B6JZAjrRIu" dmcf-ptype="general">대통령이 앞뒤 안 맞는 말을 많이 하니,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해명할 '꺼리'들이 많다.</p>
          <p dmcf-pid="bAs2yTZwDU" dmcf-ptype="general">어제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의 친일 발언 논란에 대해 "친일 프레임을 씌워서 계속 이를 정쟁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국민 분열을 야기하는 야당의 그런 모습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KcOVWy5rOp" dmcf-ptype="general">윗분들의 발언에 대해 일일이 해명해야 하는 곤혹스런 입장은 이해하겠지만, '국민의 마음'이 아니라 '일본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공무원의 발언을 그냥 두고 보라는 얘긴가.</p>
          <p dmcf-pid="9kIfYW1mr0"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은 "이러한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 자존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에는 뭐든지 무조건 퍼주는 한편 자신에게 반대하는 국내 세력은 '반국가세력'으로 몰아버리는 태도가 계속된다면, 전 국민의 항전 의지가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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