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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매치포인트만 6번' 홍성찬, 접전 끝에 예선 2회전 진출 성공 [US오픈]

온카뱅크관리자

2024-08-20 09:43:00

<div>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4/08/20/0000009943_001_20240820094308391.png" alt="" />홍성찬 (사진=tv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div>홍성찬(세종시청, 154위)이 2024 US오픈 예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6번의 매치포인트 기회 끝에 겨우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진표 같은 박스에 있던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았던 조제프 코발리크(슬로바키아, 114위)를 잡아낸 홍성찬은 생애 첫 성인 그랜드슬램 본선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홍성찬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6번코트에서 열린 2024 US오픈 남자단식 예선 1회전에서 조제프 코발리크를 6-4 6-7(6) 7-5로 제압했다. 2세트 종료 후, 그리고 3세트 진행 중 2차례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며 전체 경기 시간은 4시간이 넘게 걸렸으며, 순수 경기 시간으로는 2시간 54분이 소요됐다. 이기긴 했으나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2세트에 진작에 끝났어야 했던 경기인데 홍성찬이 코발리크에게 계속해 역전의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1세트 상대의 첫 서브게임부터 브레이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홍성찬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모두 지켜내며 순조롭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5-3까지 앞서 나갔고, 이어진 상대의 서브게임에서도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하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홍성찬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바로 본인의 서브게임을 내주면서 결국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홍성찬은 타이브레이크 0-5 상황에서 6-6까지 따라잡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결국 6-8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홍성찬이 먼저 4-1, 5-2로 앞서 나가며 무난히 세트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5-3, 서빙 포 더 매치 상황에서 코발리크에게 연이어 득점을 허용했다. 코발리크의 공격에 홍성찬의 대응이 다소 소극적이었던 것이 아쉬웠다. 결국 홍성찬은 게임을 내줬고 3세트도 5-5 동점이 되고 말았다. 홍성찬이 6-5로 앞선 코발리크의 서브게임에서 결국 경기가 끝났다. 홍성찬은 초반 연이은 수비에 성공하며 40-0, 트리플 브레이크포인트이자 매치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특히 상대의 스매시를 완벽히 무력화하며 40-0을 만드는 홍성찬의 톱스핀 로브 수비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하지만 코발리크는 트리플 브레이크 위기를 극복하며 또 듀스까지 홍성찬을 압박했다. 2세트처럼 타이브레이크를 예상하던 시점에서 코발리크가 결정적인 포핸드 언포스드에러로 홍성찬을 도와줬고, 마지막 랠리에서는 다시 한번 홍성찬의 기가 막힌 수비가 연이어 터져 나오며 코발리크를 무너뜨렸다. 네트 대시에 성공한 코발리크의 발 밑을 노린 백핸드 패싱샷으로 승리를 확정지은 홍성찬이었다. 결국 경기의 승자는 홍성찬이 됐다. 홍성찬의 위너는 29개로 34개의 코발리크보다 적었으나, 상대에게 46개의 언포스드에러를 유발시키는 강력한 디펜스로 코발리크를 무너뜨렸다. 평상시 홍성찬의 플레이스타일이 제대로 먹힌 이번 경기였다.&nbsp; 1회전에서 예선 14번 시드였던 코발리크를 무너뜨린 홍성찬은 예선 2회전에서 본인보다 랭킹이 떨어지는 리키안 자크(프랑스, 209위)를 만난다.&nbsp; 국내 팬들에 아직 생소한 자크는 올해 챌린저 등급 대회에서만 모습을 보였던 선수다. 올해 세 차례 그랜드슬램에 모두 예선부터 도전했으나 호주오픈에서만 예선 2회전까지 올랐던 경험이 있다. 챌린저 급수 최고 성적은 지난 달 잘츠부르크오픈(CH125) 준우승이다. 전반적으로 클레이코트에서의 강점이 뚜렷한 대신, 하드코트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홍성찬에게는 꽤나 괜찮은 예선 2회전 상대라 할 수 있다. 홍성찬의 예선 2회전 경기는 현지시간 2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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