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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교육부 ‘학부모상’ 만든다는데…‘모범 부모’ 기준은 뭔가요

온카뱅크관리자

2024-08-19 07:12:1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선발 절차에 학교장 추천 포함<br> “대입 성공이 좋은 부모 기준?”</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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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vNZkRo9x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일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시대비 대학입시설명회에서 참석한 학부모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19/hani/20240819060509906hbmu.jpg" data-org-width="700" dmcf-mid="WjW4XsvaP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19/hani/20240819060509906hbm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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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시대비 대학입시설명회에서 참석한 학부모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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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HCLYNPJq4r" dmcf-ptype="general"> 교육부가 ‘대한민국 학부모상’ 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 사회에 ‘좋은 부모’에 대한 담론이 충분히 성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시에 성공한 학부모가 ‘모범적인 학부모’의 기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br><br> 교육부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18일 보면, 교육부는 ‘대한민국 학부모상’ 선발 기준에 대해 “모범적인 가정교육을 실천하고 건전한 협력을 통해 학교 교육에 기여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학부모상 제정을 검토한다”며 “구체적인 선발 기준 등은 올해 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밝힌 ‘대한민국 학부모상 제정(안)’을 보면 지원자격으로는 △모범적인 가정교육을 실천하고 △건전한 학교참여와 협력을 통해 학교 교육에 기여한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대한민국 학부모로 정하고 있다.<br><br> 교육부는 우리나라 교육의 3대 주체 중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는 ‘대한민국 인재상’과 ‘대한민국 스승상’이 존재하지만, ‘학부모상’이 없다며 “타의 귀감이 되는 학부모에게 부총리상을 수여함으로써 올바른 부모 역할과 학부모의 건전한 학교 참여 우수 사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지난 4월 발표한 바 있다.<br><br>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은 ‘모범적인 학부모’의 기준을 정부가 정한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교육 환경상 ‘올바른 부모 역할’과 ‘학부모의 건전한 학교 참여’에 대한 논의가 쉽게 왜곡되는 탓이다. 교육부 자문위원 등을 해온 강대중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는 “이 상 제정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인재상이나 스승상과 관련해서는 특정 영역의 인재나 본이 되는 교육자에 대한 명확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가 이뤄져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좋은 부모’라는 담론에 대해 합의된 게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학부모상을 제정한다면 교육부는 앞서 여러 학부모와 단체들과의 균형 잡힌 소통을 충분히 하고 공감대를 얻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br><br> 최근 서울대발전재단이 서울대생 부모에게 배포한 ‘자랑스러운 부모’ 스티커처럼 ‘대한민국 학부모상’이 ‘입시에 성공한 부모’나 ‘학교에 순응하는 부모’를 치켜세우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교육부가 밝힌 수상자 선발 절차에 ‘자녀학교 기관장 추천’이 포함된 점도 이런 우려를 부추기는 요소다. ‘정치하는 엄마들’의 남궁수지 활동가는 “바람직한 학부모 모습에 대한 사회적 논의 없이 입시에 대한 압박을 용인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입시에 특화된 학생의 보조 역할을 잘하는 학부모가 기준이 될까 우려스럽다”며 “학부모도 학교가 원할 때 동원되고 학교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교육부가 말하는 학부모의 올바른 학교 참여가 혹시 학교에 우호적 입장을 내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br><br> 교육부는 이런 우려에 대해 “(학교 기관장 추천 절차는) 어떤 식으로든 반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입시 결과 반영 등에 대한) 우려 사항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만큼 잘 고려해서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br><br>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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