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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저 얼굴이 45세 남사친? 낄낄” 일반인 조롱 ‘위험 수위’… 제작진은 책임 없나 [넷만세]

온카뱅크관리자

2024-08-18 2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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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14일 방송된 MBN 예능 ‘고딩엄빠5’에서 MC와 패널이 사연자가 늦은 밤 남사친 집으로 부르는 장면이 나오자 ‘웃음밖에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반응하고 있다. MBN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18/seoul/20240818203306337sxlo.png" data-org-width="580" dmcf-mid="bAwStu9HC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18/seoul/20240818203306337sxlo.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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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방송된 MBN 예능 ‘고딩엄빠5’에서 MC와 패널이 사연자가 늦은 밤 남사친 집으로 부르는 장면이 나오자 ‘웃음밖에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반응하고 있다. MBN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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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위주의 고민 상담, 짝짓기 예능 등 프로그램이 범람하면서 일반인 출연자가 조롱의 대상이 되는 부작용도 늘고 있다. 제작진이 자극적인 연출로 프로그램 화제성만 높이려고 한 나머지 출연자 피해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말 많고 탈 많은 MBN 인기 예능 ‘고딩엄빠’가 최근 방송을 통해 온라인상 화제성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4일 33세 ‘고딩엄마’ 시즌5의 사연이 방송된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커뮤마다 난리 난 12살 연상 남사친 ○○오빠’ 등 제목으로 이날 방송 내용이 화제가 됐다.
 ‘고딩엄마’ A씨는 19세 때 전 남편의 아이를 낳고, 지금은 15세 연상 남편과 재혼해 살고 있었다. 자신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12세 연상의 미혼인 남사친(이성적인 감정은 없는 남자인 친구)과 15년간 꾸준히 연락하며 종종 만나기도 하는데 이를 싫어하는 남편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내용이 이날 방송의 주를 이뤘다.
 문제는 이 방송이 온라인상에서 수도 없이 언급된 가장 큰 이유가 사연자의 45세 남사친의 외모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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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14일 방송된 MBN 예능 ‘고딩엄빠5’ 한 장면. 사연자인 ‘고딩엄마’(오른쪽)가 12세 연상 남사친(가운데)을 늦은 밤 집에 데려와 남편(왼쪽)과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 MBN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18/seoul/20240818203307681gkfn.png" data-org-width="580" dmcf-mid="95W4njrRC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18/seoul/20240818203307681gkfn.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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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방송된 MBN 예능 ‘고딩엄빠5’ 한 장면. 사연자인 ‘고딩엄마’(오른쪽)가 12세 연상 남사친(가운데)을 늦은 밤 집에 데려와 남편(왼쪽)과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 MBN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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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카페 ‘여성시대’(여시)에서는 관련 글에 무려 17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대다수는 남사친의 외모를 비하하며 웃음거리로 삼는 반응이었다. 방송에 소개된 나이보다 10~20세 이상 들어 보인다는 취지로 옮겨 적을 수 없는 온갖 조롱이 난무했다. ‘더쿠’, ‘에펨코리아’(펨코)를 비롯한 다른 대형 커뮤니티 등에서도 비슷한 댓글이 수백개씩 달렸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는 해당 게시물은 확산했다.
 자극적인 사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사연자는 자정이 가까운 늦은 밤 남사친을 남편이 있는 집으로 자고 가라며 불렀다. 이 일로 사연자는 집에서 남편이 말다툼을 벌이게 됐고 그동안 남사친은 부부의 눈치를 보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과 남사친의 어색한 반응을 두고 네티즌들은 조롱하며 해당 방송을 유머로 소비했다.
 해당 방송은 유튜브 공식 채널에 ‘아이와 남편 두고 가출해 12살 연상 남사친 유혹하는 고딩맘?!’이라는 한층 더 자극적인 제목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 이들 출연자들을 향한 조롱이 이어지는 가운데 극소수의 일부 네티즌들은 이 같은 분위기와 이를 조장한 제작진 비판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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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22년 8월 16일 방송된 ‘고딩엄빠2’ 한 장면. 부부싸움 하는 모습이 여과 없이 방송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MBN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18/seoul/20240818203309023cadn.jpg" data-org-width="579" dmcf-mid="2F1RArloT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18/seoul/20240818203309023cad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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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8월 16일 방송된 ‘고딩엄빠2’ 한 장면. 부부싸움 하는 모습이 여과 없이 방송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MBN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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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더쿠 이용자는 “일반인들이 방송에서 저런 저급함을 담당한다는 게 너무 기분 나쁘다. 자극적이고 저급한 대본 만들어서 현실 세계 왜곡하고 그 와중에 연예인·유명인들은 방송에서도 선망의 대상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출연자가 실제 나이를 속였거나 방송이 자극적인 연출을 위해 대본을 썼거나 등의 의혹 이전에 시청률만을 노리고 제작진이 어수룩해 보이는 일반인들을 이용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고딩엄빠’는 2022년 방송에서 부부간 몸싸움을 여과 없이 노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받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자극적인 방송에 시청자 항의가 잇따르기도 했지만, 시즌4부터는 홈페이지에 시청자 게시판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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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14일 방송도니 SBS플러스·ENA 연애 예능 ‘나는 솔로’의 MC들. ENA 유튜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18/seoul/20240818203310383hhuh.png" data-org-width="580" dmcf-mid="fvVDTX0CT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18/seoul/20240818203310383hhuh.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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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방송도니 SBS플러스·ENA 연애 예능 ‘나는 솔로’의 MC들. ENA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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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 출연자 논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SBS플러스·ENA 연애 예능 ‘나는 솔로’도 빠질 수 없다.
 현재 22기까지 진행되고 있는 ‘나는 솔로’ 전 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빌런(악당) 캐럭터 중 하나로 꼽히는 16기 영숙은 방송 1년 후 “방송 프로그램은 누군가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며 일상의 고단함을 덜어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400만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한다”며 제작진을 공개 저격했다. 그는 이어 “일반인이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악플(악성 댓글)을 받는 그런 방송을 계속 만드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토로했다.
 ‘나는 솔로’는 이밖에도 한 출연자가 속옷만 입고 코를 심하게 골며 자는 모습을 내보내는가 하면 짝을 찾아 방송에 출연한 이들의 절박함이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상황 등을 전파를 타게 하면서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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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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