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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인간극장' 리베와 에녹, 살고, 사랑하며 기도한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12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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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KBS1 '인간극장'"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12/SpoHankook/20240812060013996xgxv.png" data-org-width="600" dmcf-mid="VovqUW1mh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12/SpoHankook/20240812060013996xgxv.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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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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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짙푸른 지리산 자락이 펼쳐져 닿은 경상남도 산청. 땡볕 아래 나무를 옮겨 심고, 예초를 하며 몸 쓰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두 여자가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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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2일(오늘)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리베와 에녹'편이 방송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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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리베(63)와 에녹(58)은 친자매이자 둘 다 오랫동안 수녀의 길을 걸었다. 4남매 중 맏이였던 리베는 29살, '누군가를 돕는다는 건 뭘까'의 근원적인 질문의 답을 찾아 봉쇄 관상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그는 세상과 떨어져 자급자족하며 오직 기도하는 삶을 살았고, 그렇게 30여 년을 살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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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어릴 때부터 언니를 따르고, 닮고 싶었던 동생 에녹은 유치원 교사로 일하면서 언니가 남긴 책들을 읽었다. 언니가 수녀가 된 10년 뒤, 에녹 역시 수녀가 됐고, 오랫동안 성당 유치원의 원장 수녀님으로 활동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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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그는 유치원 일을 열심히 할수록 회의감이 몰려왔다. 에녹은 오랜 고민 끝에 '수녀복을 벗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때, 동생이 걱정됐던 언니 리베도 함께 수도원을 나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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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KBS1 '인간극장'"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8/12/SpoHankook/20240812060015474uemh.png" data-org-width="600" dmcf-mid="f0fx8UKG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12/SpoHankook/20240812060015474uemh.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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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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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몇 십 년 만에 나온 세상. 이들은 당장 생계 걱정부터 해야 했다. 리베와 에녹은 '영끌한다'는 대출로 지리산 산청에 어렵사리 집을 마련하고, 온갖 일당 일을 다니며 수제 비누도 만들어 팔아 세상 공부를 톡톡히 했다고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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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수녀원을 나온 지 7년, 고민 끝에 이들은 올해 5월 두 동짜리 민박집을 열었다. 수녀에서 민박집 사장님이 된 리베와 에녹 개업 초기라 아직까지 예약은 드문데, 돈 들어갈 일투성이다. 가장이 된 언니 리베의 어깨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그래도 민박집을 쓸고 닦고, 정원을 가꾸면서 자매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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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리베와 에녹에게는 꿈이 있다. 사랑하는 가족과 머물며 치유하는 기도의 집이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그 바람으로 리베와 에녹은 이곳에서 살고, 사랑하며 기도한다.</p>
           <p> </p>
           <p>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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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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