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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파리올림픽 성화대, 불은 꺼졌지만…영구설치 추진

온카뱅크관리자

2024-08-12 04:52: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8/12/0003851976_001_20240812045208416.jpg" alt="" />파리 하늘에 떠 있는 ‘열기구 성화대’ 모습.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은 파리 시내 튈르리 정원에 설치됐던 ‘열기구 성화대’ 불이 꺼지면서 시작됐다. 지난 17일간 매일 밤마다 달처럼 떠올라 파리 하늘을 밝혔던 성화대도 이날 밤부터는 떠오르지 않는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파리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열기구 성화대는 이대로 사라지는 걸까. 아마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프랑스 정부와 정치인들이 올림픽 후에도 열기구 성화대를 철거하지 않고 영구 보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프랑스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파리올림픽조직위는 사상 최초로 대형 경기장이 아닌 파리 시내 센강을 따라 이른바 ‘열린 개회식’을 열면서 성화대 역시 누구나 접근 가능한 파리 시내 중심의 공원에 놓았다. 대형 풍선이 빛과 수증기를 내뿜는 직경 7m의 반지 모양 성화대를 매달고 있는 형태로, 프랑스인 몽골피에르 형제가 1783년 발명한 최초의 유인 열기구를 닮았다. 낮에는 지상에 내려와있다가 해가 지면 떠오르기 시작해 지상 60m 높이까지 올라갔다. 모양 자체도 독특하지만, 밤마다 떠올라 주변을 비추는 신비한 모습이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하루 1만 명으로 제한된 관람객이 매일 꽉찼고, 성화대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려 황혼 때면 또 수천 명이 몰렸다. 결국 파리의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된 이 열기구 성화대를 올림픽 후 그냥 없애버리기엔 너무나 아깝다는 지적이 나오고, 이에 공감하는 목소리 역시 커지자, 여론에 민감한 정치인들이 빠르게 ‘영구 보존’ 움직임에 나섰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먼저 나섰다. 그는 “성화대를 그대로 두는 것에 매우 관심이 많다”며 “다만 튈르리 정원은 국가 소유라 여기에 성화대를 계속 두려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최근 기자들을 만나 “성화대를 남겨두는 방안을 적절한 시일 내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튈르리 정원에 두지 못할 경우, 다른 공원에 옮겨 설치하는 방안도 언급되고 있다.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프랑스 수도권) 지사는 “성화대가 튈르리 정원에 계속 머무를 수 없다면 파리 외곽에 있는 라 빌레트 공원으로 옮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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