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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여자 근대5종 성승민, '기대주'에서 '에이스'로

온카뱅크관리자

2024-08-11 20:2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11/0001180671_001_20240811202138448.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성승민</div>&#10; &#10;근대5종의 기대주로 성장해 온 성승민(21&middot;한국체대)이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역사를 거침없이 새로 쓰며 확실한 &#39;에이스&#39;로 존재감을 굳혔습니다. &#10; &#10;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성승민은 2003년생으로 고교생이던 2021년 11월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선수입니다. &#10; &#10;하나를 하기도 어려운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을 모두 해야 하는 근대5종은 저변을 넓히기 쉽지 않아 늘 선수 부족에 시달리는 종목입니다. &#10; &#10;수영을 비롯해 다른 종목에서 선수가 주로 발굴되고, 이른 나이에 성인 국가대표로 활동을 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10; &#10;대한근대5종연맹은 2022시즌 국가대표를 선발하며 파리 올림픽과 이후에 대비해 수영과 레이저 런(사격&#65291;육상) 성적이 뛰어난 고교생 유망주를 대표 명단에 포함했는데, 이때 성승민도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10; &#10;수영으로 운동선수 생활을 시작한 성승민은 대구체중에 진학한 뒤 교사의 권유로 근대5종으로 종목을 바꿨고, 중학교 시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10; &#10;고등학교 때도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도맡으며 월등한 기량을 뽐낸 그는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아 한국 여자 근대5종의 미래로 떠올랐습니다. &#10; &#10;수영의 기초가 다져진 데다 레이저 런 성적만으로는 고교 시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2위에 오를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인 성승민은 성인 대표 발탁 이후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갔습니다. &#10; &#10;지난해 5월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도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10; &#10;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선 말이 장애물을 여러 차례 지나치는 등 고전한 끝에 승마 점수를 따내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으나 여자 근대5종을 이끌어 온 선배 김선우, 김세희와 뜻깊은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습니다. &#10; &#10;펜싱과 승마, 사격을 집중적으로 연마하며 준비한 이번 시즌 들어서는 대표팀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습니다. &#10; &#10;4월 월드컵 2&middot;3차 대회에서 연속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어 상승세를 타더니,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개인전 입상을 &#39;금빛&#39;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10; &#10;여기에 여자 계주에서도 김선우와 호흡을 맞춰 사상 첫 우승을 일궈내 한국 근대5종 여자부의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10; &#10;세계랭킹 1위를 달린 가운데 나선 생애 첫 올림픽에서도 기세가 이어졌습니다. &#10; &#10;&quot;많이 떨고 긴장하지만, 그러면서도 즐길 줄 아는 게 장점&quot;이라고 스스로 꼽는 그는 펜싱 랭킹 라운드와 준결승까지는 올림픽의 무게감을 실감하며 사격 등에서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메달이 결정되는 결승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0; &#10;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경기장에 1만 5천여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펼쳐진 결승전에서 그는 두 유럽(헝가리&middot;프랑스) 선수에 이어 당당히 3위로 레이저 런 결승선을 통과,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근대5종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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