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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금빛 발차기’ 종주국 위상 되찾은 한국 태권도

온카뱅크관리자

2024-08-11 16:02:00

한국 태권도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노 골드’에 그치는 굴욕을 맛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일이었다.<br>  &#160;<br>  두 번의 아픔은 없었다. 한국 태권도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휩쓸며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았다. 선봉장으로 나선&#160;‘막내’ 남자 58㎏급 박태준(20·경희대)의 금빛 발차기에&#160;이어 여자 57㎏급 김유진(24·울산시체육회)의 깜짝 금메달과&#160;‘베테랑’ 이다빈(28·서울시청·여자 67㎏초과급)의 불굴의 동메달 추가까지 겹경사를 누렸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8/11/20240811511490_20240811160218636.jpg" alt="" /></span>  </td></tr><tr><td>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에게 승리해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td></tr></tbody></table>  금맥이 끊겼던 한국 태권도에 부활포를 쏜 건 박태준이었다.&#160;2004년생인 그는 남자 태권도의 ‘간판’&#160;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파리행 티켓을 얻었다. 박태준은 지난해 5월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고, 결국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과감하고 공격적인 태권도로&#160;사고를 쳤다. 이번 올림픽 준결승에선 세계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2-0으로 격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58㎏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160;<br>  &#160;<br>  기대주에 불과했던 세계 24위의 김유진은 파죽지세의 기세로 금메달을 수확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160;김유진은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160;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를&#160;2-0(5-1 9-0)으로 꺾었다. 한국은 2000 시드니 대회부터 2008 베이징&#160;올림픽까지 여자 57㎏급 금메달을 3연속 따내고 이후&#160;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가 김유진을 앞세워 16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160;<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8/11/20240811511491_20240811160218641.jpg" alt="" /></span>  </td></tr><tr><td>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한국의 김유진이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향해 금메달 발차기를 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td></tr></tbody></table>  하위 랭커인 김유진은 세계적인 선수들을&#160;하나씩 제압하는&#160;‘도장 깨기’로&#160;시상대 정상에 섰다.&#160;16강전에서 세계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2-0으로 잡은 그는 8강전에서는 4위&#160;스카일라 박(캐나다)을 2-0으로 완파했고, 준결승전에선 1위 뤄쭝스(중국)까지 2-1로 꺾었다. 결승 무대에서 만난&#160;2위 키야니찬데도&#160;잡아내&#160;금메달 드라마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160;김유진은 금메달을 따낸 뒤 “세계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나 자신만 무너지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당차게 말했다.&#160;한국 선수단은&#160;김유진이 따낸&#160;13번째&#160;금메달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br>  &#160;<br>  한국 태권도&#160;‘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다빈은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 이다빈은&#160;10일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2-1로 꺾었다. 이다빈은 도쿄 대회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면서 한국 태권도의 파리 대회 네 번째&#160;‘멀티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이다빈은 경기 종료 뒤 “도쿄 올림픽 때는 마지막에 지고 대회가 끝났는데, 이번에는 동메달이지만 그래도 이기고 끝나서 그런지 기분이 정말 좋다”며&#160;“올림픽에 두 번 출전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다. 그렇게 힘들게 나선 세계인의 축제에서 메달을 두 번이나 딸 수 있었다는 게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8/11/20240811511554_20240811160218643.jpg" alt="" /></span>  </td></tr><tr><td>  이다빈이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td></tr></tbody></table>  이창건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은 “도쿄&#160;올림픽 때 성적이 부진해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잠도 잘 못 잤는데 이번에 활약한 선수들이 고맙다”고 기뻐했다. 또한 2028 로스앤젤레스(LA)&#160;올림픽에 대해선&#160;“젊은 선수들이 더 잘 준비해야 한다.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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