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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오심, 기회로 만든 오혜리 코치…판정 번복 끝에 서건우 기사회생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9 19:04:00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8강 진출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8/09/0003851623_001_20240809190408667.JPG" alt=""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서건우 선수와 오혜리 코치가 9일 오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16강 칠레의 호아킨 추르칠 선수와의 경기에서 심판진의 비디오 리플레이 결과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 /뉴스1 										모두가 이겼다고 확신한 순간 심판은 상대 선수의 손을 들었고, 코치는 망설임 없이 주심을 향해 쏜살같이 뛰어갔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서건우가 오심을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오혜리 코치의 끈질긴 항의에 따른 판정 번복이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건우는 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칠레의 호아킨 추르칠을 상대로 라운드 점수 2-1로 승리했다. 기사회생의 순간은 2라운드에서 나왔다. 추르칠에 1라운드를 내준 서건우는 2라운드를 13초 남긴 상황에서 7대 15로 크게 뒤지고 있었다. 이때 서건우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회전 공격으로 11대 16까지 따라붙었고, 단 1초를 남겨두고 또 한 번의 회전 공격과 상대 감점으로 비디오 판독 끝에 16대 16 동점까지 만들었다. 동점일 때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게 원칙이다. 서건우는 2번, 마르티네스는 1번의 회전 공격을 성공시켰다. 중계진에서도 “서건우 선수가 테크니컬한 기술이 많이 들어갔기에 2라운드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긴 기다림 끝에 주심은 난데없이 추르칠의 손을 들어줬다. 이때 오혜진 코치가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와 주심에게 항의했고, 판독석을 향해 양손으로 엑스(X)를 그리고 손을 내저으며 오심이라는 점을 강력 어필했다. 중계진에서도 “왜 그러죠? 아니죠”라며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서건우는 의아해하며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고 한때 경기장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8/09/0003851623_002_20240809190408883.jpg" alt=""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서건우 선수의 지도자인 오혜리 코치가 9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16강 칠레의 호아킨 추르칠 선수와의 경기에서 심판진의 비디오 리플레이 결과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 /뉴스1 										오혜리 코치는 포기하지 않고 판독석까지 다가가 양손을 크게 벌리며 재판독을 요청했다. 이에 심판들이 모여 동작을 다시 검토했다. 판정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오혜리 코치는 3라운드를 준비하며 서건우를 코칭했다. 잠시 후 심판이 판정을 번복하면서 서건우가 2라운드를 가져왔다. 서건우는 오혜리 코치가 만들어낸 기회를 완벽히 살렸다. 3라운드에서 30초 만에 연속 8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고 14대 1을 만들며 점수 차이(12점 이상)로 시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도 3라운드를 따냈다. 오혜리 코치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당시 스물아홉의 나이로 한국 태권도 선수 중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에 발탁됐으며,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체육학과 교수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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