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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빅토리’ 박세완 “연기보다 춤 칭찬 더 뿌듯, 볼살 없어 7㎏ 찌우기도”[EN:인터뷰①]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9 12: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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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스트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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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박세완의 '빅토리' 속 미나는 어떻게 탄생됐을까.
 박세완은 8월 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인터뷰를 통해 미나 역을 소화하기 위한 과정을 털어놨다.
 영화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미나 역을 맡은 박세완은 '빅토리' 섭외에 응한 이유에 대해 "(혜리랑 달리) 너무 쉽게 출연한다고 했다. 춤을 배우는 것도 너무 좋았고 여자친구들 우정이 담긴 영화가 또 나올까 했다. 저는 작품을 고를 때 제가 아닌 다른 배우가 했을 때 배 아플 것 같다고 하면 무조건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버스터미널 신보고 해야겠다 생각했다. 혜리한테 가졌던 마음이 그 신에서 많이 담겨서 혜리도 감정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혜리는 촬영 못할 정도로 오열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미나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단순하게 꿈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게 좋고 무리에서 언니로 해주니까 세상 전부를 가진 것 같고 ('땐뽀걸즈') 시은이랑은 다르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게 귀여운 허세를 계속 넣으려고 했다. 걸음걸이나 웃는 것도 이 친구들을 꼬신다고 생각했다. '땐뽀걸즈'도 청춘물이기는 하지만 거제에 사는 고등학생 말고는 포지션, 배경 다 달랐다. 그런데 똑같은 사투리를 쓰다 보니까 똑같이 생각하실까봐 세세하게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걸음걸이 웃는 표정, 특유의 시은이 말투를 최대한 피하려 했다. 일부러 남자처럼 껄렁껄렁 말하는 것도 넣고 그랬다"고 답했다.
 작품을 위해 실제 브릿지 염색을 하기도. 박세완은 "테스트 촬영을 했는데 반묶음만 했는데 착해보이고 매력이 없는 거다. 혜리는 그때 사자머리가 완성돼 있어서 필선이 같았다. 제 포인트는 뭘까 고민하다가 피스를 붙여주셨는데 (미나의) 허세랑 너무 잘어울리는거다. 미나라면 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피스를 붙이자고 했는데 맛이 안 살것 같아서 탈색하겠다고 했다. 그러다가 딱풀, 막대사탕, 껌도 하나씩 추가하고 그랬다. 실제로 브릿지 염색 후 며칠 뒤에 바로 후회했는데 연기할 때는 편했다. 할 거리가 많아지니까 좋더라. 실제로는 백상(시상식)에서 친구들이 앞머리 굳혔냐고 했는데 검은색으로 한가닥씩 염색해서 딱딱하게 굳은 거였다. 그런 불편함은 있었다. 살도 찌우고 그래서 셀카를 못 찍겠더라. 그래서 당시에 소셜미디어 업로드가 없었다. 등 사진만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어린 배우들과 또래 같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체중 증량도 감행했다고. 박세완은 "'이두나!' 촬영 후 다음날인가 '빅토리'를 촬영해야 했는데 친구들 얼굴이 동글동글하니까 제 얼굴이 오이같이 나오더라. 그때부터 살을 찌워야겠다 해서 초코라떼는 잘 안 먹는데 매일 한 잔씩 먹고 7kg을 찌웠다. 또 매일 억지로 과자를 먹었는데 이제는 그게 습관이 돼서 한 봉지씩 안 먹으면 아쉬워지더라. 그러면서 체지방이 엄청 올라갔다. 그때와 지금 7kg 차이난다. 조금이라도 (외모적인) 차이를 줄이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 혜리는 저보다 더 찌워야했을 거다. 사랑스럽게 보이고 싶지 않다고 해서 찌우고. 친구들은 젖살이 싫다고 부기차 먹고 부기 빠지는 스티커를 붙이더라. 젖살의 소중함을 모르고. 그래도 다 이해한다. 친구들은 빼고 저는 찌우고 그랬다"고 했다.
 작품의 주요 관전포인트였던 춤에 대해서는 "저는 춤 추면 안 될 것 같다. 첫날 연습하는데 현타가 왔다"면서도 "안무 선생님을 매일 봤다. 춤만 배운 게 아니라 기본기도 배우고 하니까 너무 좋더라. 학창시절에도 춤을 배우고 싶었는데 단체수업은 죽어도 못 가겠더라. 대학생 때 한 번 춤을 배우러 갔는데 소심해서 한 번 배우고 도망갔다. 도전은 못하고 현대무용 움직임 수업 정도만 받았다. 춤을 보는데 못 따라하겠더라. 힘 빼고 하라고 하는데 '힘 빼고 어떻게 해요' 했다. 저는 혜리보고 많이 따라했다. 걸스힙합 중에서 가슴을 왼쪽으로 돌리는 동작이 있었는데 혜리가 알려주고 그 다음에 연습실 빌려서 개인적으로 또 연습하고 그랬다"며 춤을 잘 춘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춤 잘 춘다는 댓글을 모아야겠다. 연기보다도 춤 칭찬이 제일 뿌듯했다"고 말했다.
 치어리딩 신에 대해서는 "저한테는 유산소였다. 3분 내내 계속 뛰어야 하니까. 동작이 계속 나뉘어지는데 저는 잘 외우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눈물 날만큼 안 외워지더라. 춤을 못 추면 보강반이 있다. 거기서도 못 따라가서 개인 연습을 해야 했다. 저 혼자 고생을 몇 배로 한 것 같다. 혜리와 둘이서 춤추는 것도 안 돼서 하루에 춤만 계속 추고 대본보다 춤 연습을 많이 했다. '땐뽀걸즈'를 할 때는 가수 활동했던 배우가 없어서 동선, 센터에 대한 얘기를 전혀 안 했는데 '빅토리'에는 혜리, (조)아람이가 있으니까 동선, 센터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가는 발자국마다 스티커를 붙였다. 그런 부분이 어려운 숙제이자 힘든 지점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특별히 애착 가는 안무도 있었을까. 박세완은 "디바 '왜불러'가 좋더라. 뮤직비디오처럼 찍기도 했고 상큼한 표정을 처음 지어서 걸그룹이 된 것 같았다. 재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른 건 멋있게 해야 된다는 게 있어서 지드래곤 선배님 영상을 찾아봤는데 '왜불러'는 (그런 생각 없이) 재밌게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극 중 '찐 웃음' 같은 표정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기기도. 박세완은 "각자 다 느낀 걸수도 있는데 내 동작이 틀리지 않고 했을 때 찐 웃음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촬영장에서 내내 웃고 수다 떨고 감독님이 조용히하라고 할 정도로 계속 수다를 떨어서 그 텐션이 그대로 담겼다고 생각한다. 청춘물을 좀 했었는데 그때마다 도움이 되는 건 친한 거라고 생각한다. 친한 건 무조건 담기더라. 그래서 친구들에게도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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