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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韓태권도 일냈다… 김유진, 여자 57㎏급 16년 만 금메달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9 05:02: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5/2024/08/09/2024080904585148350_1723147131_0020403359_20240809050210139.jpg" alt="" />김유진이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57㎏급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와 결승전 경기에서 발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파리=윤웅 기자 파리 한복판에 다시 한번 태극기가 펄럭였다. 태권도 여자 57㎏급 8강전에 나선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유진(세계 랭킹 24위)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57㎏급 결승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를 2대 0(5-1, 9-0) 완승을 거둬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여자 57㎏급에서 16년간 끊겨있던 금맥을 이었다. 한국 태권도는 이 체급에서 2000 시드니올림픽(정재은), 2004 아테네올림픽(장지원), 2008 베이징올림픽(임수정)까지 3연속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으나 한동안 금빛 낭보를 전하지 못했다. 결승전 1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다소 긴 탐색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 1분30초가 지나도록 양측 모두 불이 켜지지 않으며 0-0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상대 선수가 거세게 달려드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되며 김유진의 득점이 인정된 뒤 급격히 기세가 기울었다. 차분히 상대 빈틈을 노린 김유진은 1라운드를 5-1로 마쳤다. 2라운드 들어서도 김유진은 발차기로 몸통을 가격하며 3-0으로 앞서갔다. 상대가 더욱 공세를 퍼부었으나 김유진은 긴 다리로 상대를 조준해 리드를 벌렸다. 라운드 종료 1초를 남겨두고 0득점에 그친 키야니찬데는 결과에 승복하듯 김유진에게 악수를 청했다. 김유진은 이번 올림픽 한국 태권도 대표팀 가운데 가장 늦게 파리행 막차를 탄 선수다. 대표팀 동료 WT 랭킹 5위 안에 든 박태준(경희대·5위), 서건우(한국체대),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상 4위)과 달리 대한태권도협회 내부 선발전-대륙별 선발전 등을 추가로 거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메달 기대감이 비교적 적었음에도 대회 내내 이변을 썼다. 준결승에서도 세계 1위 뤄쭝스(중국)를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뤄쭝스는 아시안게임 2연패에 빛나는 이 체급 최강자로, 지난 6월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 포인트에서도 2위 키야니찬데(435.77)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고 1위(랭킹 포인트 570.04) 자리를 지킨 바 있다.

김유진, 파리올림픽 태권도 女 57㎏급 金… 한국 선수단 13번째 금메달 천적 넘고 우상 넘었다… ‘6전 7기’ 금빛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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