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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우하람, 3번째 올림픽서 11위…“부상 핑계 안 대겠다…더 높이 가기 위한 발판”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9 00:1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09/0002702005_001_20240809001409157.jpg" alt="" />우하람이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열연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이 3번째로 오른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도 메달을 목에 거는 데 실패했다. 우하람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74.15점으로 12명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500.40점으로 동메달을 딴 멕시코의 오스마르 올베라와 격차는 126.25점이 났다. 우하람은 앞서 열린 준결승(6일)에서 1∼6차 시기 합계 432.00점으로 9위를 기록, 12명이 오르는 결승에 진출했다. 2016년 리우,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3연속 올림픽 결선에 오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메달과 인연은 닿지 않았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09/0002702005_002_20240809001409205.jpg" alt="" />우하람이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열연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우하람은 이날 결승에서 준결승 때와는 다르게 시작부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차 시기에 트위스트 동작을 더한 난도 3.4짜리 기술에서 71.4점을 받아 12명 중 10위로 출발했는데, 이후에도 좀처럼 만회하지 못했다. 3차 시기에 앞으로 뛰어들어 무릎을 굽힌 턱 자세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에서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45.60점에 그쳐, 메달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11위로 내려갔다. 이후 5차 시기에 9위로 오르는 듯했지만, 마지막 6차 시기 입수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52.65점을 받아 합계 374 .15점, 최종 11위를 기록했다. 우하람은 올림픽 3연속 결선 진출로 한국 다이빙의 새 역사를 썼다. 2016년 리우에서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 올림픽 결승 무대(남자 10m 플랫폼 11위)에 올랐다. 3년 전 열린 도쿄올림픽 때는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인 4위(남자 3m 스프링보드)를 했다. 우하람은 2014년 인천 대회 때부터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까지 전 종목을 통틀어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최다 메달 기록(10개)도 갖고 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09/0002702005_003_20240809001409242.jpg" alt="" />우하람이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열연하는 가운데, 그의 오른쪽 손목에 감긴 붕대에 ‘그냥 하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우하람은 올해 초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도하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깊은 슬럼프를 겪었다. 연습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8위에 올라 기어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10m 플랫폼에 도전했던 리우, 도쿄 때와 달리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주종목인 3m 스프링보드에만 집중한 채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다시 한 번 높은 세계 무대의 벽을 실감했다. 우하람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너무 아쉽다. 경기 끝나고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울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풀어놨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과정이 조금 부족했을 수 있지만, 이것 때문에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았다. 신체적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할 것 같다. 다음 로스앤젤레스(LA) 대회뿐 아니라 그 다음 대회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결승 진출만으로는 배가 부르지 않다. 이번에는 메달을 못 땄지만, 다음 기회에 더 높이 올라설 발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우하람은 허리와 양쪽 손목에 통증을 잡기 위한 붕대를 감고 다이빙대 위에 섰다. 왼쪽 어깨에도 붉은 부항 자국이 여럿이었다. 왼쪽 손목의 붕대에는 태극기가, 오른쪽 손목 붕대에는 ‘그냥 하자’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기대했던 메달권엔 가 닿지 못했지만, 부상 후유증을 묵묵히 견뎌낸 자신의 모습을 전세계에 선보였다. 우하람은 내년 1월 다이빙 선수 조은지(27·인천광역시청)와 화촉을 올린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09/0002702005_004_20240809001409278.jpg" alt="" />우하람이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선 1∼6차 시기를 모두 마친 뒤 코치진과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이날 금메달과 은메달은 예상대로 중국 선수들이 나눠 가졌다. 셰쓰이가 합계 543.60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도쿄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고, 왕쭝위안은 530.20점으로 도쿄 대회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왕쭝위안은 이번 대회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 종목에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은 이날까지 대회 다이빙에서 나온 금메달 6개를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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