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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첫 참가 대회마다 모두 ‘금’…첫 올림픽도 접수한 ‘골든 보이’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8 21:24:00

박태준 금빛 발차기…8년 만에 되찾은 종주국 자존심<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4/08/08/0003313913_001_20240808212418816.jpg" alt="" />1등이다! 박태준이 8일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딴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파리 | 성동훈 기자 zenism@kyunghyang.com 한국 사상 첫 58kg급 제패 2012년 이대훈 ‘은’ 넘어서 4강서 세계랭킹 1위 누르고 결승서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 다친 상대 가격에 일각 야유 “끝까지 최선 다하는 게 예의” 시상식선 부축하며 ‘활짝’ 처음 나가는 국제대회마다 정상에 올랐던 ‘윙크 보이’ 박태준(20·경희대)의 신바람 태권도가 프랑스 파리에서도 통했다. 박태준은 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다크호스’ 가심 마흐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만나 라운드 점수 2-0(9-0 13-1)으로 앞서다 기권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따낸 박태준이 제자리에서 점프해 한 바퀴를 도는 세리머니가 전광판에 잡히자 함성이 쏟아졌다. 한국 태권도의 올림픽 금메달은 2016 리우 대회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58㎏급은 한국이 올림픽에서 한 번도 정상을 차지하지 못했던 체급이다. 2012 런던 대회 이대훈의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4/08/08/0003313913_002_20240808212419132.jpg" alt="" />‘우상’ 대훈이 형과 박태준(오른쪽)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이대훈과 함께 찍은 사진. 연합뉴스 박태준은 2022년 고교 시절 태극마크를 단 유망주로 처음 참가한 대회들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2022년 6월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에 대한태권도협회 육성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우승했다. 직후 춘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그해 10월 영국 맨체스터 그랑프리에 이어 이듬해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박태준은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같은 체급 에이스 장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박태준은 거침없는 발차기로 첫 올림픽을 정복해갔다. 올림픽 금메달의 가장 큰 고비로 여겼던 세계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의 4강 맞대결에서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손쉽게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선 박태준이 2-0으로 앞선 1분7초경 서로 정강이끼리 부딪쳤고 마흐메도프가 부상을 당했다. 박태준은 절뚝이는 마흐메도프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8-0으로 승리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도 회전 뒤차기가 주심의 비디오 리플레이로 인정돼 13-1까지 달아났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상대가 경기를 포기해 금메달이 확정됐다. 금메달 확정 뒤 박태준의 첫마디는 “이거 꿈이 아니죠?”라는 질문이었다. 마흐메도프가 다친 상황에 대해 박태준은 “전 오른발, 상대는 왼발로 차다가 중간에 부딪쳤다”면서 “원래 상대가 아픈 곳인지 아니면 강한 충격에 다친 것인지는 모른다. 꽤 아파했다”고 말했다. 박태준이 경기 종료 직전 마흐메도프의 호구를 가격했고, 마흐메도프가 허벅지를 붙잡은 채 경기를 포기하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마치 다친 선수를 괴롭힌 것처럼 보인 탓이다. 박태준은 “원래 (태권도는) 심판이 ‘갈려’를 하기 전에는 최선을 다하는 게 규칙”이라면서 “상대가 경기를 포기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하는 게 예의라 배우기도 했다. 그래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에선 박태준이 마흐메도프를 부축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박태준은 “원래 대회에서 자주 보던 선수라 ‘미안하다’고 사과하니 ‘스포츠는 당연히 부딪칠 수 있다. 축하한다’고 화답해줬다”고 말하며 다시 미소를 보였다. 박태준은 “결승 직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라는 노래를 듣고 있었다. 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만들고 싶어서 들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개최국의 저력 이번에도 확인 더 높이 더 활짝…부디, 해피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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