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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뱃속 아기와 함께 뛴 엄마 선수들…"아기가 쏘라고 신호 줬어요"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8 08:07: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8/0001179701_001_20240808080811395.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나다 하페즈</div>&#10; &#10;2024 파리 올림픽에는 배 속의 아기와 함께 출전한 선수들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10; &#10;먼저 7월 30일 이집트 펜싱 국가대표 나다 하페즈가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이 임신 7개월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10; &#10;하페즈는 이번 대회 펜싱 사브르에 출전했으며 16강에서 우리나라 전하영에게 져 탈락했습니다. &#10; &#10;그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quot;경기장에 두 명의 선수가 올라간 것처럼 보였겠지만 사실은 3명이었다&quot;며 &quot;나와 상대 선수, 그리고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내 작은 아기가 함께했다&quot;는 글을 올렸습니다. &#10; &#10;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나온 그는 &quot;삶과 운동의 균형을 맞춰야 했고, 많은 상황과 싸워야 했다&quot;면서도 &quot;하지만 올림픽은 그런 상황을 겪고도 출전할 가치가 있는 무대&quot;라고 임신 중에도 올림픽에 나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8/0001179701_002_20240808080811446.jpg" alt="" />임신한 몸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라마자노바 &#10;이후 이달 초에는 양궁 종목에서도 &#39;예비 엄마 궁사&#39;가 등장했습니다. &#10; &#10;아제르바이잔 출신 얄라굴 라마자노바는 하페즈와 비슷한 임신 6개월 반의 몸으로 화살을 날렸습니다. &#10; &#10;그는 개인전 32강에서 중국의 안치쉬안을 상대했는데 연장 슛오프까지 치러야 했습니다. &#10; &#10;슛오프에서 10점을 쏴 승리한 라마자노바는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quot;배 속의 아기가 발로 차면서 지금 쏘라고 신호를 준 것 같다&quot;고 말해 화제가 됐습니다. &#10; &#10;AP통신은 8일 이 두 선수의 사연을 소개하며 예전 올림픽에서 임신한 몸으로 나와 금메달까지 따낸 사례를 전했습니다. &#10; &#10;바로 2012년 런던 올림픽 비치발리볼 케리 월시 제닝스(미국)였습니다. &#10; &#10;제닝스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는데, 2012년 대회에는 임신 5주째라는 사실을 모르고 출전해 우승했습니다. &#10; &#10;제닝스는 당시 올림픽이 끝난 뒤 미국 TV 방송에 나와 이런 사실을 밝혔습니다. &#10; &#10;2012년에 임신 중이던 아이는 그의 세 번째 출산이었습니다. &#10; &#10;올림픽은 아니었지만 2017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단식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도 당시 뱃속 아기와 함께 뛰면서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10; &#10;아이와 함께 뛴 우승이 윌리엄스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8/0001179701_003_20240808080811470.jpg" alt="" />바흐 IOC 위원장과 인사하는 박인비 &#10;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지낸 박인비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선거에 둘째를 임신한 몸으로 경쟁 중입니다. &#10; &#10;미국올림픽위원회 여성 건강위원회 캐서린 애커먼 위원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quot;여성이 임신 중에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있다&quot;며 &quot;스키와 같은 종목은 위험할 수 있지만 펜싱, 양궁, 사격 등에서는 임신 중인 여성이 충분히 경기할 수 있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다만 많은 여자 선수가 임신과 출산 이후 경기력 회복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며 이는 남자 선수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10; &#10;또 현실적으로 잘 사는 나라일수록 출산 이후 복귀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10; &#10;양궁 미국 대표로 출전한 캐시 커폴드는 라마자노바의 사례를 가리켜 &quot;매우 멋있는 일&quot;이라며 &quot;나중에 아이에게 &#39;엄마가 올림픽에 나갔을 때 너도 함께였단다&#39;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quot;라고 부러워했습니다. &#10; &#10;(사진=하페즈 소셜 미디어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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