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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SC이슈]슈가 '음주 킥보드'에도 "고맙고 사랑해" 응원총공ing..어긋난 팬심 '눈살'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7 15: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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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포츠조선DB,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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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으로 사과한 가운데, 일부 극성팬들의 무조건적 '감싸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7일 슈가는 위버스를 통해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며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주변에 경찰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 역시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적절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속한 인정과 사과, 발 빠른 대처가 빛났지만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이기에 대중의 비판은 이어졌다. 또한 그룹 방탄소년단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의 목소리도 커졌다.
 다만 일부 팬들은 슈가의 음주운전 인정, 사과에도 '극성 쉴드'를 이어갔다.
 7일 오후 2시 기준 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슈가 본명인 민윤기 이름을 앞세운 '#민윤기 고맙고_사랑해'라는 검색어가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열린 콘서트를 기념하는 해시태그 '총공(총공격)'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슈가의 음주운전과 맞물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 이후 슈가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총공'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팬들은 해당 해시태그를 달고 슈가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물론 이와 같은 응원은 같은 팬덤인 '아미'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다만, 해당 검색어가 실시간에 오른 만큼 검색 양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응원하는 아티스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에 맞는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 비뚤어진 팬심은 아티스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 심어줄 뿐이다. 슈가를 진정으로 응원한다면 무조건적인 감싸기 보다 진심으로 반성할 시간을 주고 기다려줘야 하지 않을까.
 한편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전날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이에 인근에 있던 경찰이 넘어진 슈가를 도와주러 가보니 술 냄새가 나서 근처 지구대로 인계했다. 
 슈가는 지난해 9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며, 소집해제일은 2025년 6월이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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