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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성별 논란’ 칼리프 “따돌림, 괴롭힘은 이제 그만···논란에 가장 좋은 대응은 금메달” 결승 진출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7 11:37: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8/07/0000980525_001_20240807113709661.jpg" alt=""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 속에 경기에 나서는 알제리 출신 여자 복서 이마네 칼리프(26)가 괴롭힘 중단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칼리프는 7일 영국 ‘가디언’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올림픽 헌장에 따라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를 ‘괴롭히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런 일들은 선수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며 “사람을 파괴할 수 있고, 생각, 영혼을 죽인다. 사람들을 분리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칼리프와 함께 대만 린위팅은 이번 대회에서 성별 논란에 휘말리며 고통받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는 출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국제복싱협회(IBA)가 두 선수를 실격 처분했다. IBA는 당시 두 선수의 염색체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라는 명확하지 이유를 내세웠다. 하지만 IOC는 “둘은 이미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IBA의 갑작스럽고 자의적인 결정의 피해자”라며 올림픽 출전 기회를 열어줬다. 하지만 불평등한 경쟁이라는 시각에서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8/07/0000980525_002_20240807113709970.jpg" alt="" />게티이미지코리아 칼리프가 16강전에서 강력한 펀치 한방으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에게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내자 논란도 커졌다. 카리니는 경기 뒤 악수도 거부했다. 카리니는 이후 “그런 펀치는 맞아본 적이 없다”면서도 “당시에는 올림픽 도전이 끝났다는 생각에 못했지만, 악수를 거부한 것은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과 상대한 선수 가운데 일부는 손가락으로 엑스(X)자를 긋는 등 승복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에 집중하기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알제리 국민들의 더 열렬한 응원을 받는 칼리프의 도전도 이어진다. 높아진 관심 탓에 칼리프가 이날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13199; 준결승은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칼리프는 잔자엠 수완나펭(태국)을 압도한 끝에 5-0(30-27 30-26 30-27 30-27 30-27)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칼리프는 “매우 기쁘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8년 동안 훈련했다. 이 순간이 매우 자랑스럽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성별 논란에)가장 좋은 대응은 금메달”이라며 투지를 드러냈다. 칼리프는 10일 오전 5시 51분에 열리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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