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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안세영 불참' 기자회견, 죄 없는 선수들만 피해…"분위기 안 좋은 건 사실" [파리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6 19:2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6/0001757498_001_20240806192408548.jpg" alt=""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성 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원호(왼쪽), 정나은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메종 드 라 시미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5일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의식한 듯 불참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프랑스 파리, 김지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대한민국 메달리스트들의 기자회견이 &#39;반쪽&#39;으로 진행됐다. 여자 단식 금메달 안세영이 불참한 가운데 혼합&nbsp;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원호-정나은만 무거운 분위기 속에 힘겹게 일을 열었다. 대한체육회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메종 드 라 시미에 위치한 &#39;코리아 하우스&#39;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열었다.&nbsp; 김원호-정나은은&nbsp;지난 2일 혼합&nbsp;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시웨이-황야총 조에게 패하면서 시상대&nbsp;가장 높은 곳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결승 진출도&nbsp;이뤄냈다.&nbsp; 김원호는 &quot;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예선에서 어려운 게임을 했는데 고비들을 잘 헤쳐 나가면서 자신감이 쌓이는 계기가 됐다&quot;며 &quot;생각하지도 못했던 결승까지 진출해서 기뻤다&quot;고 소감을 전했다.&nbsp;&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6/0001757498_002_20240806192408620.jpg" alt=""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성 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원호(왼쪽), 정나은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메종 드 라 시미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5일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의식한 듯 불참했다. 사진 연합뉴스 정나은도 &quot;나도 첫 올림픽이었는데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으로 혼성 복식 결승까지 진출한 우리나라 선수가 돼서 영광이었다&quot;며 &quot;은메달을 따게 돼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quot;고 말했다. 이날 김원호와 정나은의 기자회견은 축하와 기쁨만 가득했어야 하는 자리였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두 사람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정확히는 어두웠다고 보는 게 정확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 5일 안세영이 여자 단식에서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이 종목에서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경사를 맞았다.&nbsp; 그러나 안세영은 시상식을 마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겨냥한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자신의 무릎 부상 상태가 심각했음에도 협회가 파리 올림픽 전까지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게 했다며 국가대표 은퇴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6/0001757498_003_20240806192408661.jpg" alt=""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성 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원호(왼쪽), 정나은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메종 드 라 시미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5일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의식한 듯 불참했다. 사진 연합뉴스 안세영은 &quot;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협회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대표팀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quot;고 협회를 향한 직격탄을 날렸다. 또 &quot;(항저우 아시안 게임 종료 후) 처음 오진이 나왔던 순간부터 계속 참고 경기를 뛰었다&quot;며 &quot;지난해 연말 다시 재검진을 해보니까 무릎이 많이 안 좋았다. 파리 올림픽까지 시간도 많이 없었고 참고 뛰어야 했다&quot;고 주장했다. 안세영은 이 밖에도 한국 배드민턴이 파리 올림픽에서 자신의 금메달을 제외하면 1위에 오른 선수가 없는 원인을 돌아봐야 한다면서 협회 행정과 운영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nbsp;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발언 이후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안세영도 이튿날 예정된 대한체육회 주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6/0001757498_004_20240806192408714.jpg" alt=""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성 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원호(왼쪽), 정나은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메종 드 라 시미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5일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의식한 듯 불참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의 역대 올림픽 모든 종목을 통틀어 금메달을 딴 선수가 시상식이 끝나기 무섭게 협회를 비판하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펼쳐 놓았던 사례는 없었다.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정치권까지 뒤집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실까지 배드민턴협회를 향한 고강도 조사를 예고한 상태다.&nbsp; 안세영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본 방수현 MBC 해설위원도 &quot;협회도 분명 변화가 필요하다&quot;면서 이번 대회에서 살인적인&nbsp;경기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을 언급하기도 했다.&nbsp; 김원호, 정나은은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의 갈등 속에 난처한 입장이 됐다.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장소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초조한 얼굴이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6/0001757498_005_20240806192408799.jpg" alt=""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성 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원호(왼쪽), 정나은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메종 드 라 시미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5일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의식한 듯 불참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원호는 안세영과 관련된 질문을 받은 뒤 &quot;(안세영과는) 종목 파트가 다르기 때문에 크게 (협회와 갈등이 있었다는 건) 느끼지 못했다&quot;며 &quot;현재 배드민턴 대표팀 분위기는 아무래도 많은 기사들이 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좋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겠다. 안세영과는 (전날 여자 단식 결승 종류 후) 만나지 못했다&quot;고 답했다. 또 &quot;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걸 고민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안세영 관련) 기사를 봤기 때문이다. 축하를 받아야 하는 자리인데 여러 가지로 우려스러운 마음이 있었다&quot;고 토로했다.&nbsp; 정나은의 경우 &quot;안세영과 관련된 질문은 받지 않겠다&quot;면서 선을 그었다. 언론과의 접촉 없이 침묵 중인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단 한 명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원호와 정나은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quot;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힘써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quot;고만 답변했다. 안세영 논란이 아닌 자신들의 이번 대회 성과와 향후 과제들의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결승에서 중국을 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김원호는 &quot;결승에서 어떻게든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하지만 상대가 워낙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리를 밀어붙일 때 극복하지 못했다&#39;며 &quot;당연히 다음 대회(2028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욕심이 난다&quot;고 강조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6/0001757498_006_20240806192408861.jpg" alt=""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성 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원호(왼쪽), 정나은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메종 드 라 시미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5일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의식한 듯 불참했다. 사진 연합뉴스 정나은은 &quot;올림픽은 역시 다른 국제대회와는 무게감이 달랐다. 잠도 못 자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quot;며 &quot;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만큼 금메달을 가져다드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고 돌아가게 돼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quot;고 덧붙였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기대받은 복식 조는 아니었다. 이들보다는 서승재-채유정 조의 세계랭킹이 높았다. 서승재-채유정 조의 경우 금메달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김원호-정나은 조는 준결승에서 서승재-채유정 조와 운명의 맞대결을 벌여 이기고 은메달을 따게 됐다. 김원호는 경기 도중 구토를 할 정도로 자신의 체력 소모를 끝까지 밀어붙였다. 국민들도 김원호의 &#39;구토 투혼&#39;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안세영의 폭탄 선언이 큰 조명을 받고 있지만 김원호-정나은 조의 은메달도 한국 배드민턴의 부활을 알리는 귀한 은메달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우하람·이재경 나란히 다이빙 남자 3ｍ 준결승 ‘입수’…메달 향해 순항 배드민턴 동료들 "협회가 힘써줘…안세영 관련 질문 안 받겠다"[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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