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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꿈을 포기하지 말아요!" 신유빈과 대결한 '외팔 탁구' 알렉산드르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6 18:16:00

생후 3개월에 혈전증 오른팔 절단 7세 되던 해 오빠 따라 탁구 시작 서브 배우는데 2년 이상 걸려 브라질 최초 올림픽, 패럴림픽 동시 출전<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4/08/06/0000816374_001_20240806181607411.jpg" alt="" />브루나 알렉산드르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하고 있다. AP "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아요." 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이 끝나자 유독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것도 한국에 3-1로 패한 브라질 선수들에게. 관중들은 오른팔 없이 왼팔으로만 탁구를 치는 브루나 알렉산드르(29)를 향해 응원과 존경의 의미를 보낸 것이다. 알렉산드르는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우리가 이룬 성과에 만족한다"며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싸운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한국은 최고의 팀 중 하나다. 난 한국을 상대로 몇 점이나 획득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알렉산드르가 서브를 넣을 때마다 스포츠를 넘어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왼손에 든 탁구채 위에 공을 올려놓고 서브를 했는데, 이 장면은 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과 단체전에서 이은혜와 단식 경기를 할 때도 길게 랠리를 이어갈 때마다 박수소리가 더 커졌다. 신유빈-전지희 조와 복식 경기에도 나섰다. 알렉산드르가 올림픽에 나오기까지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다. 현재는 왼손만으로도 뛰어난 균형 감각을 보이지만 처음에는 서브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제대로 된 서브를 넣는 데만 2년 이상 걸렸다. 알렉산드르는 "처음 탁구를 시작할 때는 한 팔로 서브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스케이트 보드와 풋살을 하면서 균형 감각을 키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4/08/06/0000816374_002_20240806181607450.jpg" alt=""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서브를 시도하고 있는 브루나 알렉산드르. AP 알렉산드르는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그럼에도 먼저 탁구를 했던 오빠를 따라 7세 때부터 탁구를 시작했고, 12세에는 본격적인 프로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알렉산드르는 자신과 같이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자신있게 조언한다. "한쪽 다리나 팔이 없더라도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꿈꾸는 모든 것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알렉산드르는 장애인 탁구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2016 리우데자이네루 패럴림픽에서는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거머 줬고,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선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올해 초 부산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4승 2패를 기록했다. 파리 패럴림픽에도 나서는 그는, 브라질 최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선수가 됐다. 알렉산드르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알렉산드르는 28일 개막하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언젠가는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경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 나의 올림픽 출전은 장애인 포용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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