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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정의선 회장 ‘삼촌 스킨십’, 현대차그룹 통큰 지원도 양궁 전종목 석권에 큰 힘 보태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5 12:02:00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종목을 석권한 데에는 현대차그룹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 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4/08/05/0003312966_001_20240805120211771.jpeg" alt=""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단체·혼성·남자개인 등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선수를 축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 기간 후원이다. 그룹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지원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양궁협회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파리 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했고, 대표팀은 파리 대회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한 모의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현대차가 지원하는 전북현대모터스와 협의해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규모 관중을 앞에 두고 약 40분간 남자선수들과 여자선수들이 팀을 이뤄 실전과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번 파리 대회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10&#13214; 떨어진 곳에 있는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을 마련했다. 이곳은 휴식과 훈련시설이 갖춰진 곳으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보통의 출국 날짜보다 4일 정도 빠른 지난달 16일 출국해 이곳과 전용 연습장에서 빠른 현지 적응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예선 경기 후 본선 경기까지 2일의 공백기간이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은 이곳에서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선수단에 적극 지원했다 도쿄 대회 직후부터 양궁 선수들과 코치진을 심층 인터뷰하고, 훈련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지원했다. 대표적인 장비가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해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다. 어디에서든 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복사냉각 모자’를 만들어 지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3D 프린터로 선수의 손에 최적화해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선수들의 긴장도를 파악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등도 제공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4/08/05/0003312966_002_20240805120212336.jpeg" alt=""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 양궁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20204 파리 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 직후 손가락 다섯개를 펼쳐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무엇보다 정의선 회장이 대표 선수들을 살뜰히 챙겼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파리 대회 개막식 전에 현지에 도착하는 등 공을 들였고, 양궁 경기 기간 모든 주요 경기를 뙤약볕이 쏟아지는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양궁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평소에도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삼촌 스킨십’으로 정신적인 멘토 역할도 아끼지 않는고 한다. 남자 단체전 결승 상대가 개최국 프랑스로 정해지자 우리 선수단은 다소 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대표팀의 홈 어드벤티지를 우려했던 것이다. 이를 눈치챈 정 회장은 결승전을 위해 이동 중인 남자 대표 선수들과 만나 “홈팀이 결승전 상대인데 상대팀 응원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우리 실력이 더 뛰어나니 주눅들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라”며 자신감을 북돋웠다고 한다. 정 회장은 이번 여자 개인전에서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전훈영 선수는 별도로 찾아가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에도 종종 선수들과 만나 격의 없이 식사를 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태블릿 PC, 마사지건, 카메라, 책 등을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 회장의 ‘삼촌 스킨십’은 선수들에게 오롯이 전해졌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정 회장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는 장면이 수시로 나왔다. 임시현, 김제덕, 김우진 선수 등이 여자 단체, 남자 단체, 혼성 단체, 여자 개인, 남자 개인 금메달을 정 회장의 목에 걸어주기도 했다. 지난 리우대회 때는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정 회장을 헹가래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양궁 5개 종목을 석권한 것에 대해 “무엇보다 협회와 선수들, 직원들 사이에 믿음이 있어 서로 믿고 한 마음으로 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너무 즐겁고, 애타게 봐주시니 우리 양궁인들이 많이 힘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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