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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메달 16개’ 미국 체조대표팀에만 있는 네 발의 ‘힐링 직원’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5 11:54:00

[애니멀피플] 4살 골든리트리버 ‘비콘’ 테라피 독으로 활약<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05/0002701311_001_20240805115415857.jpg" alt="" />미국 체조 대표팀의 테라피 독 ‘비컨’(오른쪽)이 ‘체조 전설’로 불리는 시몬 바일스 선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goldendogbeacon 갈무리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에서 현재까지 메달 16개를 딴 미국 체조대표팀에는 다른 팀에는 없는 특별 직원이 있다. 그의 이름은 ‘비컨’. 4살짜리 골든리트리버 종 강아지다. 최근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 등 외신들은 미국 체조대표팀의 활약과 더불어 팀 내 공식 ‘테라피 독’인 비컨의 활약을 소개했다. 테라피 독(Therapy Dog)은 질병이나 부상 또는 정신적 상처를 받은 사람들과 교감하며 아픈 사람의 몸과 마음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개들을 말한다. 더 도도는 3일(현지시각) “일반인은 감당하기 힘든 체조 대표팀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 공인 치료견이 있다”며 “비컨은 지난 1년간 테라피 독으로 일하며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순간에도 선수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05/0002701311_002_20240805115415887.jpg" alt="" />미국 체조 대표팀 선수들과 ‘비컨’. 인스타그램 갈무리 보도를 보면, 비컨은 지난 6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올림픽 체조대표팀 선발전에 선수단과 동행했다. 대표팀 선발전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만큼이나 큰 부담감을 느낀다고 한다. 비컨은 선수들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정신 건강을 돕기 위해 훈련 막간에 선수들과 장난을 치거나 어울리며 교감했다. 실제로 올림픽 대표팀 체조선수들은 비컨의 심리적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대표팀의 수니사 리는 선발전 기간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컨과 찍은 셀카를 올리며 “비컨을 보내준 신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비컨의 인스타그램 계정(@goldendogbeacon)에는 미국 ‘체조 전설’로 불리는 시몬 바일스와 함께 찍은 사진도 올라와 있다. 6월 말 비컨의 활약을 자세히 다룬 뉴욕타임스 보도를 보면, 비컨은 다른 선수와 코치들처럼 미국 체조대표팀의 일원임을 증명하는 카드 형태의 신분증을 가지고 있다. 이름이 적힌 신분증에는 ‘가장 착한 아이’라는 직책도 적혀있다. 비컨의 반려인은 전직 리듬체조 선수이자 코치인 트레이시 칼라한 몰나르로, 그는 선수들의 복지를 위해 비컨을 팀에 합류시켰다고 한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05/0002701311_003_20240805115415916.jpg" alt="" />미국 체조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비콘’. 인스타그램 갈무리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05/0002701311_004_20240805115415950.jpg" alt="" />미국 체조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비콘’. 엑스 갈무리 그동안 미국 체조팀은 강압적인 훈련 문화, 선수들의 신체적·정신적 학대 문제로 논란을 빚어왔다. 2016년 전 국가대표팀 주치의가 수백 명의 어린 체조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재 투옥 중이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대표 선수인 시몬 바일스가 정신적 문제로 대부분의 종목에서 기권하기도 했다. 미국 체조협회 회장 리 리 렁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선수들의 정신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미국 체조협회는 이후 비컨이 참여하는 ‘체조계 정신 건강 이니셔티브’를 마련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8/05/0002701311_005_20240805115415980.jpg" alt="" />비컨은 다른 선수와 코치들처럼 미국 체조대표팀의 일원임을 증명하는 카드 형태의 신분증을 가지고 있다. 이름이 적힌 신분증에는 ‘가장 착한 아이’라는 직책도 적혀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경찰관·소방관을 위한 테라피 독을 도입한 사례는 있었지만, 올림픽 국가대표팀이 정식 직원으로 테라피 독을 도입한 것은 미국 체조 대표팀이 처음이다. 다만 비컨은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 전미 선수권 대회 등에는 함께했지만 이동 문제로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동행하지 못했다. 한편, 앞선 2020 도쿄올림픽에서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결선에 대부분 결장했던 바일스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종합, 여자 도마 등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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