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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난민 소녀의 14년 여정, ‘금빛 펀치’로… 올림픽 난민팀 첫 메달 신화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5 11:05:00

“전 세계 난민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습니다.”<br>  &#160;<br>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난민팀 역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여자 복싱 75kg급의 신디 은감바(25·영국). 그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8강전에서 다비나 미셸(프랑스)을 5-0 판정승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8/05/20240805508981_20240805110510943.jpg" alt="" /></span>  </td></tr><tr><td>  신디 은감바. AP연합뉴스  </td></tr></tbody></table>  이 경기로 은감바는 최소 동메달 확보를 확정지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는다. 2016년 리우 올림픽때부터&#160;시작된 난민팀의 첫 메달이다.<br>  &#160;<br>  은감바의 여정은 11살 때 조국 카메룬을 떠나면서 시작됐다. 영국에 도착한 은감바는&#160;이민 서류 분실로 구금되는 등 험난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고국을 떠난 여정 속에서 만난 복싱은 은감바의 삶을 완전히&#160;바꿔놓았다.&#160;<br>  &#160;<br>  은감바는&#160;“처음 영국에 왔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며&#160;“영어도 못 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우연히 복싱을 시작하면서 큰 힘을 얻었다”고 회상했다.&#160;<br>  &#160;<br>  은감바에게 복싱은 단순한 스포츠 그 이상이었다. 성소수자인 그는 동성애가 불법인 카메룬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복싱은 그의 새로운 고향이자 피난처가 됐다.<br>  &#160;<br>  2021년 난민 지위를 획득한 은감바는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고,&#160;이번 대회 난민팀의 기수로 선정되며 37명의 난민 선수들의 얼굴이 됐다. 은감바는 “난민팀의 기수로 입장했을 때, 가슴이 벅찼다. 나&#160;같은 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160;<br>  &#160;<br>  은감바의 메달 획득은 전 세계 강제 이주민이 1억 명에 달하는 지금&#160;큰 울림을 주고 있다.&#160;링 위에서 은감바가 날리는 주먹 하나하나에는 수많은 난민의 꿈과 희망이 실려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필리포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은감바는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며 찬사를 보냈다.<br>  &#160;<br>  은감바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9일 파나마의 아테이나 빌론과 준결승을 치른다. 은감바는 “금메달을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전 세계 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160;<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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