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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파리 Focus] 역대 최초 ‘金金金金金’…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찬란한 新 역사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4 22:24:00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8/04/0000684798_001_20240804222416100.jpg" alt="" /></span>  </td></tr><tr><td>  김우진이 4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 미국 브래디 엘리슨과의 경기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br>  처음으로, 5번이나 금빛 과녁을 뚫었다.<br>   <br>  한국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세웠다. 김우진이 4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결승전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한국의 남녀 단체·개인전, 혼성 단체전 전 종목 석권이 빚어졌다. 올림픽 단일 대회 양궁 금메달 5개 획득은 세계 최초다. 역대 올림픽 양궁에서 나온 50개의 금메달 중 무려 32개를 챙긴 한국은 양궁 강국의 위엄을 또다시 전 세계에 입증했다.<br>   <br>  <strong>◆역대 최초 ‘5金’</strong><br>   <br>  싹쓸이를 향한 마지막 출사표, 유일한 ‘아픈 손가락’ 남자 개인전에서 던져졌다. 양궁 정식 종목 채택(1972 뮌헨) 이후 2020 도쿄까지 열린 13번의 남자 개인전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한 나라는 미국(금5)이다. 한국은 2번에 그쳤다. 양궁 세부 종목 중 한국이 유일하게 1위가 아닌 전장이다.<br>   <br>  남자 대표팀이 칼을 간 배경이다. 끝내 값진 결실을 봤다. 김우진이 동료 이우석을 포함해 자신을 막아세운 상대를 모두 꺾고 첫 결승 무대를 밟았다. 양보 없는 승부 끝에 슛오프 혈전이 벌어졌다. 메달 색을 가른 마지막 화살, 여기서 김우진이 약 5mm 차이로 중앙에 가까운 10점을 쏴 엘리슨을 6-5로 꺾었다. 안산·임시현에 이어 3번째이자 남자로는 첫 번째 3관왕 영광이었다. <br>   <br>  대단한 기록이 따라붙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3개를 얹어 올림픽 통산 5번째 금메달을 안았다.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은 한국 동·하계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 신기록이었다.<br>   <br>  한국의 올림픽 양궁 금메달 싹쓸이는 사상 2번째다. 2016 리우에서 최초로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했다. 혼성 단체전이 새로 도입돼 금메달이 5개로 불어난 2020 도쿄에서도 전 종목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남자 개인전에서 시상대에 서지 못해 금메달 4개에 그쳤다. 그 아쉬움을 털어낸 파리 신화다.<br>   <br>  <strong>◆때로는 함께</strong><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8/04/0000684798_002_20240804222416120.jpg" alt="" /></span>  </td></tr><tr><td>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이 지난달28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슛오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br>  금메달 퍼레이드의 시작은 대회 3일 차, 지난달 29일이었다. 임시현-전훈영-남수현으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이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첫 주자 부담감을 딛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88 서울부터 시작된 10연패의 완성이었다. 미국 남자 수영이 400m 혼계영에서 작성 중인 10연패와 함께 특정 국가의 올림픽 특정 종목 연속 우승 타이를 이뤘다.<br>   <br>  남자 단체전이 바통을 받았다. 김우진-이우석-김제덕이 지난달 30일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무너뜨리며 남녀 동반 3연패를 빚었다.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낸 나라는 한국뿐이다.<br>   <br>  랭킹라운드 남녀 1위를 기록한 김우진과 임시현이 합을 맞춘 혼성 단체전도 문제없었다. 2일 진행된 토너먼트에서 대만·이탈리아·인도를 연신 꺾었고, 독일과의 결승마저 6-0 완승으로 장식했다. 2020 도쿄부터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한국에 선물했다.<br>   <br>  <strong>◆때로는 홀로</strong><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8/04/0000684798_003_20240804222416142.jpg" alt="" /></span>  </td></tr><tr><td>  김우진이 4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 미국 브래디 엘리슨과의 경기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br>  흠잡을 데 없는 단체전을 뒤로 하고 선수단의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서로의 실수를 메워줄 수 있는 단체전과 달리 개인전은 오롯이 혼자만의 힘으로 승부를 벌여야 한다. 그만큼 부담감도 크고 변수가 많은 전장이다.<br>   <br>  ‘신궁’ 임시현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거침없이 토너먼트를 헤쳐나가더니 결승에서 남수현과의 내전까지 이겨내 대회 3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2020 도쿄의 안산에 이은 양궁 사상 2번째 올림픽 3관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맛본 그는 양궁 역대 최초 AG-올림픽 동시 3관왕까지 수놓았다.<br>   <br>  차곡차곡 쌓인 업적, 여기에 또 한 명의 살아있는 전설인 김우진이 방점을 찍었다. 사상 최초 단일 대회 금메달 5개(은1·동1), 세계 최고 한국 궁사들의 파리는 완벽했다.<br>   <br>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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