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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안세영 2게임부터 뒤집기… ‘셔틀콕 퀸’ 대관식 1승 남았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4 18:12:00

배드민턴 28년 만의 女단식 결승행 ‘숙적’ 中 천위페이는 8강에서 탈락<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1/2024/08/04/0003469842_001_20240804181214839.jpg" alt="" />안세영이 4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뒤 포효하고 있다. 파리 박지환 기자‘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올림픽 챔피언 등극까지 한 걸음을 남겼다. 세계 1위 안세영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1(11-21 21-13 21-16)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5일 오후 4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단식을 제패한 한국 선수가 된다. 또 2008년 베이징 대회 혼합 복식 정상을 밟은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에 금맥을 잇게 된다. 안세영은 남녀를 통틀어 2004년 아테네 대회 손승모(은메달)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가 됐다. 안세영이 여자 단식 결승 진출로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배드민턴 대표팀은 파리 대회에서 메달 2개를 획득하게 됐다. 배드민턴이 단일 올림픽에서 복수 메달을 얻은 것은 3개(금 1·은 1·동 1)를 수확한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이다. 결승 상대로 예상됐던 숙적이자 세계 2위인 천위페이(중국)가 전날 8강에서 자국 동료인 허빙자오(9위)에게 밀려 탈락하며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앞서 7번 겨뤄 모두 이긴 상대였으나 출발은 불안했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과 함께 연속 4실점하며 끌려다녔다. 언더 클리어가 낮아 공격 기회를 자주 내줬고 툰중이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안세영은 백핸드 실수가 겹치며 11점 차로 허무하게 1게임을 잃었다. 툰중을 상대로 첫 게임을 내준 것은 처음. 안세영은 2게임 들어 속도를 끌어올리며 랠리를 주도, 흐름을 조금씩 되찾아 갔다. 10-9에서 연속 4득점해 간격을 벌렸고 14-12로 잠시 2점 차로 쫓겼으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툰중이 실수를 연발해 손쉽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에서 안세영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 툰중을 상대로 먼저 4득점하며 여유를 챙겼고 6-3에서는 연속 6점을 따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안세영이 결승 티켓을 따기까지 걸린 시간은 62분. 전날 안세영은 8강에서 전 세계 1위이자 현재 6위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2-1(15-21 21-17 21-8)로 역전승하며 큰 고비를 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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