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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중국 선수 간 여자탁구 결승…'왜곡된 팬덤 논란'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4 15:51: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4/0001178508_001_20240804155215564.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 후 포옹하는 쑨잉사(왼쪽)와 천멍(오른쪽)</div>&#10; &#10;중국 선수 간 대결로 관심을 끈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을 놓고 &#39;왜곡된 팬덤 문화&#39;가 소환됐습니다. &#10; &#10;현지시간 지난 3일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세계 랭킹 4위 천멍(중국&middot;30)이 1위 쑨잉사(24)를 4-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0; &#10;천멍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0; &#10;그런데 대결이 펼쳐지는 동안 관중 대다수는 &#39;쑨잉사&#39;를 연호했습니다. &#10; &#10;홍콩 매체 봉황망은 &quot;관중 80%가 &#39;쑨잉사 힘내라&#39;를 외쳤고, &#39;천멍 힘내라&#39;는 이따금 한두 번 들을 수 있었다&quot;고 전했습니다. &#10; &#10;쑨잉사가 득점할 때마다 관중석은 함성으로 진동했지만, 반대로 천명이 서브하거나 점수를 따내면 쑨잉사 팬들은 야유를 보냈고 일부는 손가락으로 욕설까지 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10; &#10;경기 종료 후 천멍이 시상대에 올라갈 때도 관중 상당수는 쑨잉사 이름을 외치며 야유했습니다. &#10; &#10;현장에 있던 봉황망 기자는 프랑스 AFP 기자가 &quot;왜 모두 이렇게 쑨잉사만 응원하고 천멍은 응원하지 않는가&quot;라고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10; &#10;이에 봉황망 기자는 &quot;이게 바로 팬덤 문화&quot;라며 &quot;게다가 쑨잉사가 우승하면 433일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고, &#39;00허우&#39;(00&#24460;&middot;2000년 이후 출생자)로는 첫 그랜드슬램이 된다&quot;고 설명해줬다고 전했습니다. &#10; &#10;이날 광경은 중국 탁구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을 빚었습니다. &#10; &#10;웨이보(중국판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quot;천멍이 너무 힘들었다. 원정경기였다&quot;, &quot;모두 중국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선수들인데 이렇게 야유하는 건가&quot;, &quot;&#39;사사&#39;(쑨잉사의 애칭)는 좋은 선수지만 그의 팬은 너무 악성이다&quot;라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10; &#10;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는 오늘(4일) 이에 대해 악성 팬덤 문화가 나타난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10; &#10;연예계 팬덤에서 자주 보인 현상이 스포츠계에까지 들어왔다는 지적입니다. &#10; &#10;이번 파리 올림픽 기간에는 쑨잉사와 천멍, 왕만위 등 중국 탁구선수들 팬이 온라인에서 열띤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10; &#10;중국 당국이 자국 스포츠 팬들의 &#39;전투적&#39;인 팬덤 문화를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체육총국은 지난 5월 회의에서 &quot;선수 선발&middot;육성 등 전 과정에 걸쳐 기형적인 팬덤 문화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quot;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10; &#10;(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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