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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김예지 "일론 머스크 덕분에 사격 인기… 열심히 해서 멋있는 점 알리고 싶어"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4 08:49: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4/08/04/0001282401_001_20240804084912375.jpg" alt=""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2위를 기록한 김예지가 오륜 마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격 선수 김예지(31·임실군청)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X·구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의 댓글에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의 SNS에 김예지의 경기 영상을 태그해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며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이에 김예지는 "처음에는 '왜 그분이 저를…' 이라는 생각으로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워낙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댓글 많이 달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머스크 덕에 사격이 어쩌면 조금이라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첫 올림픽 출전인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공기권총 10ｍ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주 종목인 25ｍ 권총은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예지는 2일 열린 25ｍ 권총 본선 속사 도중 한 발을 늦게 쏴 0점 처리되면서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김예지는 "속상한 마음도 들고, 죄송한 마음도 들고, 4년 동안 준비한 게 허탈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무엇보다 국민들께 금메달 약속한 부분을 지키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고백했다. 또 "열심히 해서 사격이 멋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더 아쉽더라"면서 "늦게 쏜 것도 잘 쏘고 싶어서 더 정확하게 하려다 보니까 시간이 늦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김예지는 전 세계 팬들에게 SNS로 수많은 메시지가 도착하고 있다면서 "번역기를 돌려가며 읽고 있는데, 조금 많이 늦는다. 그래도 차근차근 답장하려고 하니까 조금만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악성 메시지도 오는 것에 대해서는 "25ｍ 권총 금메달을 딴다고 약속했는데 못 지킨 거다. 그 부분은 분명히 죄송해야 하는 게 맞는다. 많이 기대하셔서 그런 댓글도 달리는 것 같다"고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인기가 조금은 실감 나지만, 그 뒤에는 따르는 책임도 있다. 제가 말한 부분을 지키지 못한 것도 책임져야 한다. 제가 짊어질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지는 "이곳에서 많이 배우고, 또 느꼈다. 그게 발전의 발판이 될 것 같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예전의 김예지가 아니라, 새로운 김예지가 되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크고 작은 대회는 (금메달) 약속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저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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