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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첫 은메달 딴 여자 사브르, 아쉬움 털고 "4년 뒤엔 금메달"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4 06:06: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4/0001178421_001_20240804060719028.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39;건곤감리&#39;&nbsp;귀걸이 세리머니하는 한국 여자 사브르 단체 선수들</div>&#10; &#10;&quot;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4년 뒤에는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습니다.&quot; &#10; &#10;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전하영(22&middot;서울특별시청)은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42-45로 진 순간 피스트에 서 있었습니다. &#10; &#10;전하영이 우크라이나의 에이스 올하 하를란과 &#39;에이스&#39; 대결에서 밀리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대표팀은 금메달 대신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0; &#10;사실 은메달도 대단한 성과입니다. &#10; &#10;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의 동메달을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10; &#10;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쾌거를 이뤘다는 뿌듯함과 마지막 승부처를 버티지 못하고 금메달을 놓쳤다는 아쉬움이 공존했습니다. &#10; &#10;전하영은 &quot;마지막 순번이 부담감이 큰 자리이지만 침착하려고 했는데, 하를란 선수가 나보다 훨씬 경험 많고 베테랑이라 정신적인 면에서 많이 밀린 것 같다&quot;고 아쉬워했습니다. &#10; &#10;이번 대회에서 거둔 개인적인 성과가 뭐냐는 질문에 전하영은 표정에서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quot;&#39;나도 할 수 있다&#39;는 걸 배웠다&quot;고 당차게 답했습니다. &#10; &#10;최세빈(23&middot;전남도청)도 &quot;하를란과 대결할 때 전술적으로 잘 풀리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진 게 문제였던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다들 너무 잘해서 칭찬해주고 싶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최세빈은 은메달을 따낸 원동력이 &#39;한국인의 의지&#39;라고 했습니다. &#10; &#10;그는 &quot;&#39;한국인은 결국 의지&#39;라고 하지 않나. 엊그제인가 (남자 사브르의) 박상원 선수가 우리 훈련하는 데 찾아와 &#39;세빈아 너는 피스트 올라가서 그냥 미치면 된다&#39;고 했다&quot;며 &quot;언니들한테도 그래서 &#39;미치면 할 수 있대요&#39;라고 말했는데, 우리 모두 미친 것 같다&quot;고 웃었습니다. &#10; &#10;남자 사브르 단체전 당시 도경동(국군체육부대)처럼 교체 멤버로 투입돼 맹활약한 전은혜(27&middot;인천광역시 중구청)는 &quot;4년 뒤에 금메달을 따려고 이렇게 이번에 은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전은혜는 &quot;우리 팀 정말 잘하지 않나&quot;라고 웃으며 되물었습니다. &#10; &#10;이어 팀원들을 향해 돌아보며 &quot;정말 든든하다&quot;라고 말했습니다. &#10; &#10;팀원 전체의 사기를 키우기 위해 여자 사브르 선수들은 태극기 모양의 귀걸이를 함께 마련했다고 합니다. &#10; &#10;선수들은 시상식 때 이를 뽐내는 세리머니를 펼쳐 의미를 더했습니다. &#10; &#10;최세빈은 &quot;각오를 다지는 차원에서 (귀걸이를) 태극기로 같이 맞췄다. (세리머니를 통해) 이걸 보여주고 싶었다&quot;고 웃었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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