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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2024파리] "큰 이벤트" 선사(?)하고 떠난 사격 김예지, 2028년은 美 조준한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3 01:38: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3/0000221870_001_20240803013815216.jpg" alt="" />한국 사격 김예지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과녁을 조준할 때는 액션배우 못지 않은 시크(Chic)함을 뽐내고, 인터뷰 자리에서는 의외의 반전매력을 선보이며 스타덤에 오른 한국 선수가 있다.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이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김예지(임실군청)는 떠날 때에도 드라마틱하게 떠났다. 주 종목인 사격 25m 권총에서 딱 한번 &#39;0점&#39;을 받은 것이 치명타가 됐다. 김예지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권총 본선에서 전체 27위에 오르며 상위 8명에게 주는 결선 티켓을 놓쳤다. 경기는 1조와 2조로 나누어 치러졌는데 김예지는 1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3/0000221870_002_20240803013815262.jpg" alt="" />한국 사격 김예지 완사는 문제없이 마쳤다. 첫 발을 9점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최고 전체 5위까지 오르며 결선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속사에서 나왔다. 속사는 표적이 나타난 뒤 3초 내로 사격을 하고, 이후 7초를 기다렸다가 다시 3초 동안 사격을 해 표적을 맞추는 방식으로 치러진다.&#160; 완사에서 순항을 알린 김예지는 이 속사에서 크게 흔들렸다. 속사 11번째 발에서 실수로 인해 0점 처리가 되고 말았다. 0점 과녁을 맞춘 것이 아니라, 3초 이내에 격발하지 못해서다. 최종 본선 탈락한 김예지는 누적 575점을 받았다. 만점은 600점이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3/0000221870_004_20240803013815347.jpg" alt=""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 경기 후 김예지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우선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주셨을텐데 제가 큰 빅이벤트(0점)를 선사하는 바람에 여러분들의 실망감이 커졌을거라 생각한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관심 너무너무 감사했다"고 인사를 올렸다. 이어 그는 "저는 이제 4년 뒤 LA(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다시 준비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때는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당차게 말하며 생애 첫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쳤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3/0000221870_003_20240803013815300.jpg" alt="" />한국 사격 김예지<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3/0000221870_005_20240803013815390.jpg" alt="" /> 김예지는 앞서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모습이 SNS 상에 퍼져나가며 일약 &#39;스타&#39;가 됐다. 검은색 모자를 거꾸로 돌려쓰고 냉철하고 침착한 표정으로 총을 장전하는 모습, 여기에 한쪽 손목에 딸의 코끼리 인형을 무심하게 단 반전미는 일론 머스크 X(구 트위터) CEO까지 사로잡았다.&#160; 이제 김예지는 오는 2028 미국 LA에서 열리는 자신의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을 정조준한다. 한편 해당 종목에 함께 출전한 열 살 아래 후배 양지인(한국체대)은 최종 6위로 결선에 올랐다. 양지인의 결선 경기는 3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160; 사진= 연합뉴스, X(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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