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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이제야 웃은 김우진 “대만전, 심장 많이 아프셨죠? 저희도 아팠습니다” [2024 파리]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3 01:27: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3/0003370215_001_20240803012809815.jpg" alt="" /> 숨죽임이 필요한 시간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대만과의 16강전에서 한국 임시현이 과녁을 조준하자 박성수 감독이 환호하는 관중에게 정숙을 요구하고 있다. 2024.8.2 hwayoung7@yna.co.kr/2024-08-02 18:27:31/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에게 가장 큰 고비가 있었다면 단연 16강 대만전이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혼성 단체전 16강 대만전에서 먼저 두 세트를 따고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슛오프까지 갔다. 마지막 두 발의 향방에 따라 자칫 첫 판부터 탈락할 수도 있었던 상황. 임시현과 김우진은 나란히 &lsquo;10점&rsquo;을 쏘며 진땀 흘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nbsp; 이후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탈리아와 인도를 상대로 잇따라 첫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역전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nbsp; 바람 변수 속 집중력을 되찾은 둘은 정작 독일과의 결승전에서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단체전에 이어 혼성 단체전까지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 시상대 제일 위에 오른 김우진도 자칫 탈락할 수도 있었던 지난 대만전을 돌아보며 &ldquo;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rdquo;며 웃었다. 그는 &ldquo;많은 분들이 심장이 아프셨듯이, 저희도 심장이 아팠다&rdquo;며 16강 대만전에서 찾아온 고비 순간을 돌아봤다. 정상에 오른 뒤에야 비로소 웃으며 돌아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3/0003370215_002_20240803012809871.jpg" alt="" /> 임시현-김우진, 금메달 결정전 갑니다.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인도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김우진(왼쪽), 임시현이 기뻐하고 있다. 2024.8.2 hwayoung7@yna.co.kr/2024-08-02 23:19:44/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그래도 첫 고비를 넘긴 둘은 8강 이후부터 집중력을 되찾고 슛오프 없이 정상까지 내달렸다. 특히 김우진은 9점 이상을 쏘면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던 마지막 화살마저 10점 과녁에 제대로 꽂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nbsp; 김우진은 &ldquo;단체전에 이어 혼성까지 금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rdquo;며 &ldquo;(결승전 마지막 화살을) 쏘기 전에 무조건 9점 이상을 쏴야 끝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임시현 선수를 위해서라도, 저를 위해서라도 끝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lsquo;크게 보라&rsquo;고 크게 소리쳐주셨다. 크게 보고 쐈더니 좋은 결과를 낸 거 같다&rdquo;고 했다.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며 금메달까지 합작한 임시현에게는 &ldquo;아마 많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그래도 너무 잘해줬다&rdquo;며 &ldquo;임시현 선수 덕분에 메달을 딴 거 같아 너무 고맙다&rdquo;고 공을 돌렸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앞서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 남녀 1위에 올라 혼성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췄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3/0003370215_003_20240803012809924.jpg" alt="" /> 임시현-김우진,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 획득 (파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한국 임시현과 김우진이 기뻐하고 있다. 2024.8.3 kmpooh@yna.co.kr/2024-08-03 00:01:37/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벌써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까지 더해 3관왕에 도전한다. 앞서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각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땄던 김우진은 동&middot;하계 금메달 통산 4개로 이 부문 공동 1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우진은 &ldquo;개인전에서도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rdquo;면서 &ldquo;기록은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분들은 은퇴하셨지만 저는 아직 안 했다. 예전처럼 머리는 비우고 마음은 뜨겁게 하겠다&rdquo;고 말했다. 김우진은 오는 5일부터 열리는 남자 개인전을 통해 3관왕에 도전한다. 이미 64강과 32강을 거쳐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도 모두 16강에 오른 가운데, 만약 한국 선수들이 계속 승리하면 4강에서 김우진-이우석의 맞대결이 성사되고, 이기는 선수가 김제덕과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만약 김우진-임시현이 1대1로 붙는다면? "그날의 컨디션 아닐까요?"[파리올림픽] 김민종 銀·김하윤 銅 쾌거…한국 유도 최중량급 ‘새 역사’[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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