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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양궁 혼성 2연패… 그대는 활, 명수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3 00:57:00

김우진·임시현, 獨 꺾고 금메달… 남녀 단체전 이어 나란히 2관왕 							두 명궁(名弓)이 한국에 또 하나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파리 올림픽 양궁 세 번째 금메달이다. 11살 차이 한국 양궁 대들보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 합작품이었다. 김우진-임시현 조는 2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결승에서 독일 미셀 크로펜-플로리안 운루를 세트 승점 6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혼성 종목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김제덕-안산 조에 이어 2연패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8/03/0003850300_001_20240803005713410.jpg" alt="" />2연패에 2관왕 해냈어요 - 김우진(오른쪽)과 임시현이 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혼성 단체 종목 올림픽 2연패를 의미하는 손가락 2개를 들어 보이며 웃고 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남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날 혼성 단체 금메달까지 따내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뉴스1 										김우진은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03년 처음 활을 잡았다. 그리고 7년 뒤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싱글라운드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개인과 남자 단체에서 2관왕에 올랐다. 그 뒤 한국 양궁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남자 단체 3연속 금메달을 이끌었다. 올림픽 양궁에서 남녀 통틀어 3개 대회 연속 시상대 맨 위에 오른 선수는 김우진이 유일하다. 김우진이 양궁을 시작했던 2003년, 임시현이 태어났다. 그 뒤 임시현은 만 19세였던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단숨에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여자 단체와 함께 직전 대회에서 신설된 혼성까지 3관왕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여자 랭킹라운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여자 단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은 남녀부 랭킹라운드 1위에 오르면서 혼성 단체 대표로 결정됐다. 남녀 단체전에서 책임감이 가장 무거운 마지막 사수 자리를 나란히 맡았다. 김우진은 시합 전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선수에게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 임시현 선수의 말을 잘 듣고 잘해보도록 하겠다”면서 웃었다. 둘은 이미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혼성 단체 금메달을 합작한 경험이 있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대만과 16강전에서 세트 승점 4-4로 동률을 이룬 끝에 슛오프에서 20-19로 간신히 5대4 승리를 가져왔다. 조금이라도 삐끗했으면 그대로 탈락할 수 있었다. ‘예방주사’를 맞은 뒤로는 일사천리였다. 8강전에선 김우진이 마지막 4개 화살을 전부 10점 과녁에 꽂아 넣으면서 이탈리아를 6대2로 꺾었다.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는 인도를 상대로 4강에서 6대2 낙승을 챙겼고, 결승에선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줬다. 이제 둘은 나란히 금메달 2개를 거머쥐면서 개인전에서 동반 3관왕에 도전한다. 김우진은 올림픽에서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올림픽 첫 출전인 임시현도 없다. 임시현은 3일 오후 5시 9분, 김우진은 4일 오후 5시 9분에 각각 개인전 16강에 출격한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8/03/0003850300_002_20240803005713461.jpg" alt="" />김우진(왼쪽)과 임시현이 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한국은 독일을 가볍게 제압하고 혼성 종목 올림픽 2연패를 이뤘다. /뉴스1 										배드민턴 혼합복식 김원호(25·삼성생명)-정나은(23·화순군청)은 결승전에서 중국 정쓰웨이-황야총 조에 0대2(8-21 11-21)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세계 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은 8강전에서 세계 7위 탕춘만-체잉수엣 조를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세계 2위 서승재-채유정까지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나 세계 1위 중국 조를 맞아 완패했다. 조별리그에서 0대2로 진 이후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그럼에도 값진 은메달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 세 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동메달 1개씩을 따는 데 그친 바 있다. 결승에 오른 것도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혼합 복식 종목만 따지면 16년 만의 메달이다. 2008 대회 이용대-이효정 금메달 이후 없었다. 임애지(25·화순군청)는 이날 한국 여자 복싱 새 기원을 썼다. 여자 복싱 처음이자 복싱 종목에서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임애지는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에 3대2로 판정승했다. ‘아웃 복서’인 그는 카스타네다 강한 주먹을 역이용해 ‘카운터펀치’를 계속 날리면서 꾸준히 점수를 따낸 끝에 승리를 거뒀다. 올림픽 복싱은 3·4위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2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2012 런던 올림픽 한순철 현 대표팀 코치(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여자 복싱은 2012 런던 올림픽 때 처음 생긴 종목이다.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임애지와 오연지(34)가 처음으로 올림픽 링에 섰다. 두 선수 모두 당시 첫 경기에서 졌다. 그리고 이번 대회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임애지는 16강전에서 타티아나 헤지나 지 제주스 샤가스(브라질)를 상대로 4대1 판정승하면서 한국 여자 복싱 올림픽 첫 승을 신고했고, 이날 8강전까지 승리하면서 개가를 울렸다. 오연지는 첫 판에서 졌다. 여자 탁구 4강전에 나섰던 신유빈(세계 8위)은 천멍(중국·4위)에게 막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4강전에서 2020 도쿄 올림픽 2관왕 천멍에게 0대4&lt;7-11 6-11 7-11 7-11&gt;로 완패했다. 3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같은 장소에서 하야타 히나(일본)를 상대로 동메달을 놓고 싸운다. 신유빈은 한국 여자 탁구 선수 최초로 올림픽 결승행을 노렸으나 역부족으로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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