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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신유빈도 “흐름 끊는 느낌”… 日 히라노가 밝힌 ‘5분 환복’ 이유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2 16:1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8/02/0003850163_001_20240802161510985.jpeg" alt="" />신유빈이 1일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에서 '일본 에이스' 히라노 미우(세계 13위)에 풀게임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4대3으로 승리했다. 얼음주머니로 이마에 열기를 식히는 신유빈. /스포츠조선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 선수와 겨루던 일본의 히라노 미우 선수가 경기 중 돌연 옷을 갈아입겠다며 5분간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신유빈이 3세트를 연속으로 이기며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일각에선 상대의 흐름을 끊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히라노는 재정비를 마친 뒤 흐름을 가져와 다음 3세트를 연속으로 따냈다. 마지막 세트에서 신유빈이 침착함을 잃지 않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온라인상에선 히라노 선수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처럼 환복 꼼수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행동에 대해, 히라노 선수는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옷을 갈아입었다”고 했다.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1일(한국 시각) 열린 경기에서 신유빈은 히라노를 상대로 3세트를 먼저 따냈다. 고전하던 히라노는 4세트를 앞두고 갑자기 심판에게 환복을 신청했다. 땀으로 젖은 유니폼을 갈아입겠다고 요구한 것이다. 그렇게 히라노가 자리를 비운 뒤 약 5분의 시간이 흘렀다. 이 사이 감독의 표정은 굳어졌고, 중계진마저 “지고 있는 선수가 오랜 시간을 잡아먹게 되면 다른 의도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며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신유빈은 히라노가 환복하는 시간 동안 경기장을 벗어나지 않고 바나나를 먹거나 얼음주머니를 이마에 올려 땀을 식히며 상대를 기다렸다. 재정비를 마친 히라노는 이후부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3세트 연속으로 신유빈을 이겼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7세트에서도 히라노는 신유빈을 계속해서 따라붙었다. 신유빈이 초반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으나, 히라노가 먼저 10점에 도달했다. 10-10 듀스 상황에서 히라노가 먼저 10-11을 만들었다. 신유빈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12-11로 역전한 뒤, 마지막 한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공격에 성공하며 13-1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8/02/0003850163_002_20240802161511097.jpg" alt="" />일본의 히라노 미우가 1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의 신유빈에게 아슬아슬하게 패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AFP 연합뉴스 										히라노는 패배에 대한 아쉬움에 그대로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접전 끝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난 경기였지만, 국내 온라인상에선 히라노 선수의 ‘5분 환복’을 두고 상대 선수의 흐름을 끊기 위한 꼼수 아니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런 불만은 환복 당시 신유빈이 3세트를 연속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이었어서 더욱 거셌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규정엔 어긋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시합 중 의복 교체는 매너 없는 것 아니냐” “원래 탁구는 예민한 운동이라 작은 것 하나가 크게 작용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유빈도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히라노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몸이 굳는 것을 느꼈고, 흐름을 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점으로 따라잡힌 뒤엔 무조건 직진으로 뚫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히라노는 경기 중 옷을 갈아입은 이유에 대해 “0-3으로 지고 있을 때 이대로 (지면) 후회할 것 같아서 옷을 한 번 갈아입었다”고 했다. 이어 “평소 같았으면 세트 스코어 0-3으로 지고 있는 흐름 그대로 패배했을 텐데, 이번엔 이길 수도 있을 정도로 따라잡았다”며 “마지막 1점을 더 얻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다만 이번 환복 꼼수 논란을 두고 “심판도 인정한 거면 문제없는 거다” “문제가 있었으면 심판이 나섰을 것” 등의 의견을 낸 네티즌도 다수 있었다. 실제로 탁구 경기 국제 규정을 보면, ‘인터벌’ 항목에 선수 환복과 관련한 대목은 없다. “선수가 일시적, 우발적으로 경기를 못 하게 된 경우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킬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10분을 넘어선 안 된다”며 “심판의 판단이 상대에게 불이익을 끼치지 않는 상황이어야 한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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