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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김재중→이종원, 무더위도 지워줄까…3년만에 빛 본 '나쁜 기억 지우개'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2 1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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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8월, 시청자들의 기력을 회복시킬 종합비타민 같은 로맨틱 코미디 '나쁜 기억 지우개'가 찾아온다. 오랜 기다림 끝에 편성을 받고 세상 밖으로 나온 드라마에 대해 출연 배우 김재중,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가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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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MBN 새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연출 윤지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재중,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와 윤지훈 PD가 참석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각자의 말 못할 아픔을 가진 주인공들이 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아와 자존감을 찾게 되는 성장 드라마다. 동시에 첫사랑을 두고 벌어지는 아슬아슬 로맨틱 코미디도 그린다. 
 윤 PD는 작품 의도에 대해 "살면서 상처를 주고 받고 고통도 많이 받고, 트라우마와 컴플렉스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이들의 '나쁜 기억을 지우면 어떨까' 그런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중부터 양혜지까지, 배우들을 섭외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윤 PD는 "배우들마다 아픔과 상처가 있다. 재중 씨나 주인공들 전부 다 상처 하나쯤 있을 나이다. 낯빛부터 사연이 있어보이지 않나. 그래서 캐스팅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종원은 당시 신인이었는데, 얼굴 보니 예사롭지가 않더라. 오디션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양혜지 씨도 MBTI I라고 했지만 오늘 처음 알았다. 처음 볼 때부터 적극적이어서 만날 떄마다 즐거웠다. 힘들 떄마다 밝은 에너지로 힘을 줘서 고마웠던 기억"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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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중은 기억 지우개로 '자존감 최하'에서 '자존감 MAX, 자신감 MAX, 존재감 MAX'로 재 탄생된 이군 역을 맡았다. 자신의 수술을 담당한 뇌 전문의 경주연(진세연)을 첫사랑으로 각인하는 인물. 
 김재중은 "어쩌다보니 오랜만에 복귀하게 됐다. '나쁜 기억 지우개'로 돌아와서 기쁘다"고 웃었다. 그는 "촬영 당시만해도 장르물이 많았던 시기였는데, 이제 다시 로맨틱코미디 붐이 온 시기에 런칭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V에 나오는 건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 좋은 일들로 얼굴을 비춰드리는 게 행복하다. 부모님 연세가 많으신데, 아들을 자랑하기엔 TV에 나오는 것만큼 더한 게 없다. 부모님을 더 웃게 해드리는 게 아들로서 이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보다 그때가 1, 2년이라도 더 어렸기떄문에 더 풋풋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여러분들에게 무더위에 상큼한 기운과 미소를 전달할수 있는 작품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촬영을 시작한 지 약 3년 만에 MBN 편성을 받고 세상 밖으로 나온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 배우들은 입을 모아 "감회가 새롭다"고 이야기했다. 김재중은 "초조함도 있었다.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뀔 정도로 고군분투해서 찍은 작품이기도 했다. 빨리 세상에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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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중과의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줄 이종원은 극 중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선수이자 대세 아이콘 이신 역을 맡았다. 청량한 미소 이면에 남모를 아픔을 함께 간직한 인물. 
 특히 이종원은 MBC 드라마 '금수저' 이전에 찍은 작품이었다. 그는 "벌써 햇수로 3년 정도 됐다. 하이라이트만 봐도, 그 시간이 굉장히 길었는지 내가 풋풋하게 나오더라. 나쁜 기억 지우개가 내 20대 마지막 드라마였다. 드라마를 보면서 내 마지막 뽀송뽀송한 모습을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테니스 연습이 어렵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이종원은 "아무래도 세계 테니스 선수 1등이라는 타이틀이 있었기 때문에, 촬영 전 감독님과 상의해 미리 테니스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부족하긴 했지만, 쉬는 날에도 트레이닝 받으러 가기도 했었다. 그래도 하이라이트 보니 잘 나온 것 같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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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은 실제로 '나쁜 기억 지우개'가 있다면 사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차례로 답했다. 먼저 김재중은 "나쁜 기억을 지우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조차 내 소중한 기억이라 생각한다. 흑역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더라. 가까운 기억은 반성하고 미래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트라우마 같은 건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묻어가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이어 진세연은 "창피하고 힘들었던 일들이 미래에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경험이라 생각한다. 지우고 싶진 않다"고 답했고, 이종원은 "나도 트라우마나 안좋은 기억들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우고 싶은 기억은 군대에 있을 때의 기억"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진세연은 '나쁜 기억 지우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꼭 마지막 화의 마지막 장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처음부터 보셔야 하기 때문에 엔딩까지 꼭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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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사랑 조작 로맨스 '나쁜 기억 지우개'는 2일 밤 9시 40분 첫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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