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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임애지 ‘전략’ 200% 통했다…韓 최초 복싱 메달리스트 ‘아웃 파이터’ 변신 주효 [2024 파리]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2 09:58: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2/0003370011_001_20240802095806363.jpg" alt="" /> 올림픽 선글라스 끼고 포즈 취하는 임애지 (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임애지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준결승에서 콜롬비아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에게 승리 후 취재진 앞에서 올림픽 선글라스를 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2 4bun@yna.co.kr/2024-08-02 06:02:03/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임애지(25&middot;화순군청)가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여자 복싱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링 위에서 자유자재로 여러 옵션을 적절히 활용한 결과다. 임애지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로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에게 3-2(30-27, 30-27, 28-29, 29-28, 28-29) 판정승을 거뒀다. 복싱은 3~4위전이 따로 없다. 임애지가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값진 성과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임애지는 올림픽 무대를 밟은 최초의 한국 여자 복서다. &lsquo;선배&rsquo; 오연지(울산광역시청)와 함께 출전한 도쿄 대회에서는 나란히 첫판에서 쓴잔을 들었다. 그러나 파리 대회는 달랐다. 임애지는 첫판에서 이기며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올림픽 첫 승을 거뒀고, 이어진 8강에서도 승리하면서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됐다. 남자 복싱까지 범위를 넓혀도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메달의 안긴 선수가 됐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2/0003370011_002_20240802095806401.jpg" alt="" />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임애지가 콜롬비아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4.8.2 superdoo82@yna.co.kr/2024-08-02 08:22:24/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8강전은 상당히 전략적이었다. 임애지는 원래 상대와 가까운 거리에서 싸우는 &lsquo;인파이터&rsquo;다. 임애지는 과거 본지를 통해 &ldquo;원래는 화끈한 편이다. 예전보단 덜 하지만, (나는) 스텝을 많이 뛰는 인파이터 스타일&rdquo;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인 아리아스도 &lsquo;인파이터&rsquo;였다. 우직하게 밀고 들어와 묵직한 주먹을 날리는 복서였다. 다만 아리아스는 임애지보다 신장과 리치에서 열세였다. 임애지는 상대보다 강점이 있는 &lsquo;길이&rsquo;를 잘 살렸다. 8강전에서는 먼 거리에서 싸우는 &lsquo;아웃 파이팅&rsquo;을 택했다. 어찌 보면 저돌적인 인파이터를 상대로 당연한 선택이지만, 이 선택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임애지는 상대를 쓰러뜨리기보단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심판의 마음을 훔쳤다. 아리아스는 1라운드부터 거리를 깨기 위해 밀고 들어왔지만, 임애지는 상대의 거리를 내주지 않았다. 상대 주먹이 안 닿는 거리로 빠지며 주먹을 냈다. 임애지의 리치가 더 긴 터라 그의 주먹은 상대 안면에 꽂혔다. 반면 상대 주먹은 임애지에게 닿지 않았다. 2라운드 때는 상대가 더욱 기세를 올렸다. 첫 라운드를 내줬다는 것을 알았는지, 거세게 밀고 들어왔다. 임애지는 냉정했다. 이번에는 사이드 스텝을 살리며 상대의 공세를 무력화했다. 순간적으로 옆쪽 &lsquo;사각&rsquo;으로 빠진 뒤 상대를 공격했다. 아리아스의 공격이 닿았을 때는 과감하게 상대 거리에서 빠져나왔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2/0003370011_003_20240802095806439.jpg" alt="" /> 상대 얼굴에 적중하는 임애지의 공격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임애지가 콜롬비아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4.8.2 superdoo82@yna.co.kr/2024-08-02 04:49:44/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신종훈 MBC 해설위원은 &ldquo;아리아나가 (임애지가) 자기 거리로 안 들어오니 주먹을 못 내고 있다&rdquo;고 짚었다. 심판에게 주의를 받기도 한 임애지는 받아칠 때는 화끈하게 난전에 임했다. 16강전과 마찬가지로 클린치 싸움을 적절히 활용하기도 했다. 경기 후 임애지는 &ldquo;상대가 생각보다 덜 달라붙었다. 전략들이 많았는데 그래서 그냥 내가 더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rdquo;며 &ldquo;(스텝을 통해) 엇박으로 하는 게 저는 정말 즐거웠다. 내 페이스대로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조금 더 하게 되는 거 같다&rdquo;고 말했다. 이어 &ldquo;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정확하게 쳤다면 어땠을까라는 것이다. 그래서 승리를 끝까지 확신하지는 못했다. 내가 이겼다는 마음은 없었던 거 같다&rdquo;며 &ldquo;2라운드 때 확실히 제대로 하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집중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더 집중해야 될까 힘들긴 했지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경기였다&rdquo;고 돌아봤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2/0003370011_004_20240802095806475.jpg" alt="" /> 한국 복싱에 8년 만의 올림픽 승리를 안긴 임애지 (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임애지(화순군청)가 한국 복싱에 8년 만의 승리를 선사했다. 임애지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을 상대로 4-1로 판정승했다. 사진은 임애지. 2024.7.31 4bun@yna.co.kr/2024-07-31 09:32:38/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독서의 깨달음을 얻은 것도 중요했다. 평소 독서를 즐기는 임애지는 파리 올림픽 전에 &lsquo;손자병법&rsquo;을 읽었다. 대회 전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임애지는 &ldquo;내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상대가 강하면 방어하면서 움직이고, (내가) 자신 있으면 공격적으로 움직이라는 부분이 있었다. 그걸(손자병법을) 읽으면서 운동에 접목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rdquo;고 전했다. 실제 임애지는 손자병법에 나온 내용대로 이번 대회를 임하고 있다. 임애지는 4일 오후 11시 34분 하티스 악바스(튀르키예) 준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에 오르면 &lsquo;남북 대결&rsquo;이 성사될 수 있다. 방철미(북한)는 장유안(중국)과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방철미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애지에게 패배를 안긴 바 있다. 임애지에게는 파리가 &lsquo;복수의 장&rsquo;이 될 수 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02/0003370011_005_20240802095806513.jpg" alt="" />복싱국가대표 여자 임애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21. 김희웅 기자

"너무 귀엽다"... '바나나 먹방' 신유빈 "간식 안 먹었으면 못 이겼을 것"[파리올림픽] 김구라, 해병대 가는 子에게 고백...“육아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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