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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길영아 아들 김원호, 정나은과 함께 은메달 확보…구토할 만큼 뛰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2 07:23: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4/08/02/0001282261_001_20240802072311049.jpg" alt=""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한국 김원호-정나은이 한국 서승재-채유정을 상대하고 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배드민턴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꺾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서승재-채유정 조를 2-1(21-16 20-22 23-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태극전사 셔틀콕 맞대결'에서 후배 조에 아깝게 패한 서승재-채유정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혼합복식 메달은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금메달 이후 처음이다. 1게임은 초반에 양팀 모두 팽팽하게 흐르는 듯했지만 5-5에서 채유정의 리시브 실수와 김원호의 스매시 득점이 교차하며 미묘하게 깨졌다. 이후 서승재-채유정의 급한 플레이로 연거푸 실점하며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는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품 복식 경기를 연출한 끝에 선배팀이 웃었다. 3게임 들어 안정감을 찾은 서승재-채유정이 10-5까지 먼저 달아났지만 김원호-정나은이 다시 한번 페이스를 올려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김원호의 투혼이 빛을 발했다. 김원호는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고 의료진에게서 받아 든 주머니에 구토하는 장면이 포착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스매시를 날렸고 결국 마지막 듀스 후 두 점을 먼저 낸 것은 후배들이었다. 상대 전적 5전 전패로 밀렸던 김원호-정나은은 올림픽 결승 길목에서 첫 승을 따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4/08/02/0001282261_002_20240802072311095.jpg" alt=""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서승재-채유정 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도중 메스꺼움을 호소하던 김원호가 구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원호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 감독의 아들이다. 길영아는 올림픽 금메달 외에도 1995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 1993∼1995 전영오픈 여자복식 3연패 등을 이룬 한국 배드민턴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경기를 마친 김원호는 인터뷰에서 "이제 제가 길영아의 아들로 사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김원호의 엄마로 살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올림픽 무대는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이다.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면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면 된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코트에서 구토한 것에 대해 김원호는 "헛구역질이 나오길래 한 번 나오는 거겠지 싶었는데 코트에다가 토할 것 같아서 레프리를 불러 봉지에다가 토했다"면서 "코트에서 이렇게 티를 낸 건 처음이었다. 운동선수로서 보여주면 안 되는 모습을 올림픽에서 보여줬다"고 머쓱해했다. 김원호는 이번 은메달 확보로 병역 특례 혜택까지 받았다.

'韓 복싱 희망' 임애지,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쾌거' [올림픽] 숨막히는 배드민턴 집안싸움…'구토 투혼' 김원호-정나은,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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