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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복식도 멈춘 나달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2 00:41:00

알카라스와 8강서 탈락… 세계 1위 관록엔 못 당해 							‘흙신’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을 이제 롤랑가로스에서 더는 볼 수 없을까. 나달이 카를로스 알카라스(21)과 함께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8강전에서 탈락했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패배해 탈락한 데 이어 금메달을 노린 복식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나달은 올림픽 여정을 마쳤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8/02/0003850041_001_20240802004118506.jpg" alt="" />라파엘 나달(왼쪽)과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31일(현지 시각)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진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나달-알카라스 조는 31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복식 8강전에서 미국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 조에 세트 스코어 0대2(2-6 4-6)로 패배했다. 나달과 알카라스 조합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나달은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역대 최다 우승(14회)을 한 ‘클레이 코트의 신’. 알카라스는 나달 뒤를 이을 차세대 스페인 테니스 스타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남자 단식을 연달아 제패한 세계 랭킹 3위 강자다. 이 둘이 조국을 위해 한 팀을 이룬다는 소식에 그들의 훈련과 매 경기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세계 최고 스타가 손을 잡았지만, 복식 전문 조의 관록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크라이체크와 람 모두 각각 남자 복식 세계 1위 경험이 있는 정상급 선수다. 이들은 나달과 알카라스 사이 공간을 집요하게 노렸고, 나달과 알카라스는 누가 공을 처리해야 할지 머뭇거리다가 실점하는 모습이 보였다. 같은 날 단식 경기를 뛰고 온 알카라스는 지친 듯 범실을 쏟아냈다. 이 경기가 나달이 그의 상징과도 같은 롤랑가로스에서 뛴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올해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나달은 롤랑가로스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느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하더니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많은 응원을 받았고 잊을 수 없는 감정을 느껴왔다”며 “그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달은 “메달을 따려고 노력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솔직히 내 커리어 단계에선 이제 결과보다는 감정(feelings)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알카라스와 함께 뛴 것은 평생 간직할 경험이다. 그는 테니스 선수 역사상 최고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나달과 함께 경기하면서 가까이서 많은 걸 배웠다”며 “결과는 아쉽다. 더 나아가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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