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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정몽규 자서전서 "협회장은 국민 욕받이"...국내 축구팬 반응은?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1 17:12:00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3/2024/08/01/0000045042_001_20240801171209718.jpg" alt=""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photo 뉴시스</div>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아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자서전에서 자신과 관련해 "협회장은 국민 욕받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난 업적을 &#39;10점 만점에 8점&#39;이라고 자평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발행된 자서전 &#39;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39;에서"누군가 내 임기 도중 이뤄냈던 업적에 대해 점수를 매겨보라고 한다면 10점 만점에 8점은 된다고 대답하고 싶다. 나는 점수에 상당히 박한 편이라 내가 8점이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축협 회장에게 필요한 덕목은 높은 수준의 역량과 도덕성 외 인내심과 참을성"이라며 "협회장은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등 주요 대회에서 대표팀이 부진하면 온 국민의 원성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과 참을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어느 종목도 국가대표팀 성적이 나쁘다고 회장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럴 때마다 축구협회장이나 국가대표팀 감독은 &#39;국민 욕받이&#39;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정 회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감독 선임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회장이 진다. 남과 상의 없이 혼자 결정하고, 책임질 일이 있을 때 꽁무니를 빼는 것은 독단"이라며 자신의 일단 책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뒤 내용에서 "마이클 뮐러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1순위로 클린스만 감독을 추천했다"고 밝히며 책임을 뮐러 전 위원장에게 전가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영입해 2023 아시안컵에 나섰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 져 탈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강인과 손흥민 주장의 물리적 충돌 논란이 일었고 결국 클린스만은 지난 2월 16일 경질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협회의 승부조작 사면 파동도 언급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한국 축구를 위해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과거 잘못으로 징계받았던 축구인들 가운데 충분히 벌을 받은 이들에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동참하고 봉사할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승부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을 돌연 사면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전면 철회했다. 정 회장은 "협회의 사면 결정에 대해서 팬들과 언론이 강하게 반대했다. 반대의 강도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셌다"며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사랑도 못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내용에 국내 축구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분노하는 모양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종이로 쓰인 나무가 불쌍하다', '100점 만점에 8점이겠지', '누가 누구를 가르치려 드냐' ,'탄핵 발의 안 되나', '자기 책임은 끝까지 안지네', '니가 운영을 이상하게 하니까 욕먹지', '국민 반 이상을 적으로 돌리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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