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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김우진 옆에서 ‘1점’ 쏜 이 선수에게 전세계의 박수가 쏟아졌다 [2024 파리]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1 14:37: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31/0003369495_001_20240731143816387.jpg" alt="" />이스라엘 마다예.&#160; &#160; 사진=게티이미지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유력 우승 후보 김우진(32&middot;청주시청)과 첫판에서 만난 선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nbsp; 김우진은 지난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전에서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36)를 6-0(29-26, 29-15, 30-25)으로 완파하고 개인전 첫발을 가볍게 뗐다.&nbsp; 차드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 단 세 명의 선수만을 파견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31/0003369495_002_20240731143816422.jpg" alt=""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배를 타고 입장하는 차드 선수단.&#160; &#160;사진=게티이미지 마다예는 첫판부터 김우진이라는 강자를 만나는 바람에 1회전을 통과하지 못하고 올림픽을 마쳤다. 그런데 그는 이날 경기에서 1점을 쏘는 실수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말았다.&nbsp; 김우진이 1세트에서 9점-10점-10점을 쏘고 2세트에서도 9점-10점-10점, 3세트는 모든 화살을 10점에 맞히는 완벽한 경기를 한 반면, 마다예는 2세트 마지막 발을 1점 과녁에 맞혔다. 중계방송을 하던 해설자와 캐스터가 화면에 화살이 잡히지 않자 당황하는 해프닝도 있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31/0003369495_003_20240731143816457.jpeg" alt="" />마다예의 화살이 1점 과녁에 맞은 모습.&#160; &#160; &#160;사진=중계화면 캡처 비록 큰 무대에서 긴장이 컸던 탓에 실수를 했지만, 마다예는 올림픽 본선에 서기까지 드라마 같은 여정을 거쳤고 이런 스토리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는 험난한 올림픽 본선까지의 여정에서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기에 누구보다 큰 박수를 받았다.&nbsp; 마다예는 2020 도쿄 올림픽 때도 본선행 자격을 얻었다.&nbsp; 2020년 8월 IOC 공식홈페이지는 그와의 자세한 인터뷰와 선수로서의 스토리를 소개했다.&nbsp; 어린 시절 축구를 좋아하던 마다예는 열아홉 살에 양궁을 시작한 후 그 매력이 빠졌다. 양궁 이외의 어떤 운동도 하지 않고 몰두했다고 한다. 그의 꿈은 TV로만 보던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었다.&nbsp; 마다예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도전했으나 실력의 벽을 실감하며 본선행은 이루지 못했다.&nbsp; 그는 그때 자신을 더 갈고닦아야 한다는 걸 느끼고 직업인 전기 기술자도 잠시 그만두고 양궁에만 몰두했다. 그리고 2020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는 2019 아프리칸 게임에 나갔다. 그는 이 대회 개인전 4위를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 자동 출전권은 놓쳤지만,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드디어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31/0003369495_004_20240731143816489.jpg" alt="" />마다예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차드는 파리로 간다'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160; &#160; &#160; 마다예 인스타그램 캡처 이때를 회상하며 마다예는 &ldquo;그때 나는 강철 같은 정신력으로 경기를 치렀다&rdquo;고 말했다. 또한 &ldquo;실력은 뒤지지 않았지만, 경쟁자들은 모두 나보다 월등히 좋은 장비를 갖고 경기를 치렀다&rdquo;고도 털어놓았다.&nbsp; 이렇게 극적으로 얻은 올림픽 티켓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쿄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그는 결국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nbsp; 그리고 기어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고 본선 무대를 밟는 꿈을 이뤘다. 마다예는 지난해 11월 열린 아프리카 양궁선수권대회 성적으로 파리 본선행을 확정했다.&nbsp; 그는 2020년 이후 국제양궁협회로부터 활을 지원받고 있다. 그래도 장비가 변변치 않아 가슴 보호대도 없이 본선 경기를 치러야 했다.&nbsp; 2020년 IO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전쟁과 소요 속에 있는 가난한 조국에 희망을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차드에서는 양궁 선수가 내전으로 전사하기도 했다.&nbsp; 마다예는 &ldquo;우리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몰두할 수 있는 스포츠가 있으면 이렇게 된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다&rdquo;고 강조했다.&nbsp; 마다예의 SNS에는 그의 경기를 본 한국 스포츠팬들도 응원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lsquo;마다예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rsquo; &lsquo;당신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한다&rsquo;고 썼다.&nbsp;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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