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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어떻게든 살아남아라"…생존게임에 내던져진 이들의 공통점 [스프]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0 09:27:2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취향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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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지…영화로 본 지금 한국은 (글 : 홍수정 영화평론가)
 하이재킹&gt;
 탈출&gt;
 탈주&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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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bsi/20240720090329592lymd.jpg" data-org-width="699" dmcf-mid="2lWjjbVZE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bsi/20240720090329592lym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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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극장가에 특이한 기운이 감돈다. 마치 낯선 안개가 틈입해 어느샌가 마을을 덮친 것처럼. 그 기류는 가까이에서 감지되지 않지만, 한 발짝 뒤에서 보았을 때 비로소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2024년 7월의 셋째 주, 장마를 맞은 한국에는 이런 영화가 인기다. &lt;탈주&gt;, &lt;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gt;, &lt;인사이드 아웃 2&gt;, &lt;핸섬가이즈&gt;, 그리고 &lt;하이재킹&gt;. 그런데 이 중에서 &lt;인사이드 아웃 2&gt;와 &lt;핸섬가이즈&gt;를 제외한 세 편의 영화에는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한국 영화이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여름 관객에게 선택받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결정적인 공통점이 있다. 바로 '생존'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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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영화 '탈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bsi/20240720090330902ubvf.jpg" data-org-width="699" dmcf-mid="V1Ooo7bYs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bsi/20240720090330902ubv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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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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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탈주&gt;는 북한을 배경으로 새로운 땅을 향하는 규남(이제훈)과 그를 막으려는 현상(구교환) 사이 목숨 건 질주를 그린다. 여기서 탈주는 단순히 북을 벗어나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규남의 삶 전체를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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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bsi/20240720090332328yrkr.jpg" data-org-width="699" dmcf-mid="fPQ77OloI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bsi/20240720090332328yrk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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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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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gt;에서는 무고한 시민들이 도로에 갇힌 채로 재난을 맞는다. 비록 영화 자체는 식상한 전개와 클리셰의 늪에 빠져 재난을 피하지 못하지만 말이다. 달려드는 개와 무너지는 다리 사이에서, 인물들은 오직 생존을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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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영화 '하이재킹'"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bsi/20240720090333588ydjf.jpg" data-org-width="699" dmcf-mid="4O5IIxdzr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bsi/20240720090333588ydj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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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하이재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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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lt;하이재킹&gt;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객기 납치 사건에 관한 실화를 다룬 이 영화는, 납북 혹은 사망이라는 극한의 상황을 찾아 관객과 공유한다. 마치 끔찍한 게임처럼 승객들은 시시각각 더 큰 위험에 처한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살아남아 삶을 지킬 수 있을까. 세 편의 영화는 장르도, 소재도 다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 영화들이 자극하는 감각이 같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라거나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감각을 정확히 조준한다. 세 편의 영화는 관객에게 생존게임을 제안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를 돌아보아도, 오로지 생존에 집중하는 한국 영화가 동시에 흥행 1~5위 안에 입성한 사례는 드물다. 최근 개봉한 영화와 콘텐츠까지 함께 보면 이 같은 경향은 더욱 짙게 느껴진다. 지난해 &lt;콘크리트 유토피아&gt;, &lt;교섭&gt;, &lt;비공식작전&gt;이 개봉했고, 최근 몇 년 사이 &lt;오징어게임&gt;, &lt;The 8 Show&gt;처럼 생존 자체에 집중하는 콘텐츠가 급증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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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bsi/20240720090333754salg.jpg" data-org-width="640" dmcf-mid="87911cwMm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bsi/20240720090333754sal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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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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