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티비커뮤니티-WATVcommunity】 보증업체놀이터추천홍보 : 프로그램제작판매제작의뢰 : 스포츠분석 : 무료스포츠중계tv : 섹시bj움짤 : 스포츠뉴스 : 안구정화 놀이터홍보 놀이터후기공유 피해사례공유

로그인

채팅

글쓰기

[실시간뉴스]대통령이 ‘극우 유튜브’ 보는 게 문제라고? [정준희의 ‘미디어 레퀴엠’]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0 05:07:1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정치인 회고록은 내밀한 영역을 공개적인 논의의 영역으로 옮겨오는 중요한 기록이다. 독대 내용 공개를 두고 벌어진 정치권 공방만 받아 적는 일이 언론의 역할이어서는 안 된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4DIHcwMX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400" data-type="photo" dmcf-pid="ympBQFUlH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3년 10월31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이 만났다.ⓒ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isain/20240720050101518gsbf.jpg" data-org-width="1280" dmcf-mid="6x8RjV6FY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isain/20240720050101518gsb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3년 10월31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이 만났다.ⓒ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WUiNOenbXL" dmcf-ptype="general">
           <p>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이 뜨겁다. 김 전 의장은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게 옳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는 “강한 의심”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다고 답했단다.</p> 
          </div>
          <div dmcf-pid="YunjIdLK5n" dmcf-ptype="general">
           <p>그 뒤로 이어진 공방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늘 그렇듯, 우선 사실을 둘러싼 공방이 있다. 대통령실의 첫 반응은 “왜곡”이었다. 발언을 한 사실은 있으나 발언의 내용이나 뜻이 비틀어졌다는 의미이다. 왜곡이 가능하려면 애초에 발언이 존재했어야 한다. 그렇다면 원래의 발언이 무엇이었는지를 밝힐 필요가 있다. 그래야 얼마만큼 심각한 뒤틀림이 있었는지 대조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그걸 밝히지 않았다.</p> 
          </div>
          <div dmcf-pid="GmpBQFUl5i" dmcf-ptype="general">
           <p>사태가 의도대로 전개되지 않고 있음을 감지했는지, 그로부터 며칠 후 대통령실은 변경된 대답을 내놓았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음에 주목하자). 왜곡의 대상이 된 발언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그렇다면 김 전 의장의 전언은 왜곡이 아니라 ‘창조’여야 한다. 즉 대통령이 말한 원본을 변형(manipulate)한 게 아니라 아예 대통령이 하지도 않았던 말을 꾸며냈다(fabricate)는 뜻이다. 그것이 허위인 이유를 덧붙였는데 “언론에 의해 제기된 많은 의혹을 전부 다 수사하라”고 대통령이 말했기 때문이란다. 이상하다. 그 자리에서 김진표 전 의장에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을 리는 만무하다. 그렇다면 다른 어딘가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했을 법한 그 말을 왜 그곳으로 끌고 온 걸까? 그 말이 그 독대 장소에 존재하기는 했던 걸까?</p> 
          </div>
          <div dmcf-pid="HsUbx3uStJ" dmcf-ptype="general">
           <p>대통령실의 첫 대응이 진화론이었다면, 뒤이어진 대응은 창조론이다. 진화는 앞의 것에 바탕을 둬서 변형된 뒤의 것이 나온다고 주장한다. 창조론은 그냥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 있는 상태로 바뀐 거라고 주장한다. 보통 진화론은 입증책임을 감당하려 하지만 창조론은 그렇지 않다. 그런데 대통령실의 두 이론은 모두 뒤틀려 있다. 대통령실이 앞서 발표한 진화론 속에는 변형의 대상이 된 ‘선행자’의 존재가 증빙되지 않으며, 뒤이어 발표된 창조론 속에서는 김 전 의장이 창조했다는 말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보다 대통령이 (다른 곳에서) 했음직한 말을 (독대한 그 자리에서 한 말인 것처럼) 창조해내는 데 더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p> 
          </div>
          <div dmcf-pid="XOuKM07vHd" dmcf-ptype="general">
           <p>다음으로 김진표 전 의장의 행위에 대한 정치윤리를 묻는 공방이 있다. 김 전 의장이 잘못했다는 쪽의 발언만 모아보아도 공방이 성립된다. 그 이유는 뒤에 나온다.</p> 
          </div>
          <div dmcf-pid="ZQsS1wOJte" dmcf-ptype="general">
           <p>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임기 중인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전직 국회의장답지 않은, 진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말이 문제가 아니라 그걸 밝힌 김 전 의장이 문제라는 뜻이다. 어쩐지 대통령의 ‘그런 이야기’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 같지는 않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정치적 패륜에 사실관계를 따질 필요가 있느냐”라고 한다. 그런데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왜 그때 직언하지 못했나. 회동을 마치고 나서라도 언론에 알렸어야 했다”라고 말한다.</p> 
          </div>
          <div dmcf-pid="5xOvtrIiHR" dmcf-ptype="general">
           <p>같은 당이지만 누군가는 ‘알리지 말았어야 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그 즉시 ‘알렸어야 했다’고 한다. 누군가는 그걸 회고록에 쓴 김 전 의장이 패륜적 행동을 했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현장에서 직언하고 언론에 즉각 알리지 않은 게 윤리적으로 타당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한다. 김 전 의장의 반대편에 서 있고 대통령과 같은 편에 서 있는 국민의힘의 윤리 공방은 같은 편 안에서 더 치열한 듯하다.</p> 
          </div>
          <h3 dmcf-pid="1MITFmCnXM" dmcf-ptype="h3"><strong>정치적 책임보다 ‘수사’에 방점 둔 대통령</strong></h3>
          <div dmcf-pid="t4DIHcwMGx" dmcf-ptype="general">
           <p>사실 내가 관심을 두는 건, 공방의 어느 편이 옳고 윤리 공방의 어느 쪽이 합당한가가 아니다. 전언의 특성상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며, 우리 정치에 일관된 자기 윤리가 있기나 했는지 의문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나는 그저 사실 공방과 윤리 공방이 전개되는 방식에서 논리적으로 들쭉날쭉한 부분만 짚었다.</p> 
          </div>
          <div dmcf-pid="F8wCXkrR5Q" dmcf-ptype="general">
           <p>나는 오히려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에서나 말함직한 음모론에 경도된 게 아니냐’는 의심 자체에 더 관심이 간다. 회고록에도 나와 있다고 하고, 그간 대통령 편에 서 있거나 아니거나 하는 사람들 다수가 품어왔다는 그 의심 말이다. 내 의구심은 정확히 말하면 ‘극우 유튜브발 음모론’ 그 자체가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적 사안을 대하는 태도를 향한다. 요컨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총괄하고 국민의 생명 보호를 헌법적 의무로 삼는 대통령으로서보다는, 여전히 개별 사건의 수사 검사로서 국민적 사안을 대하는 것 같다는 의심이다. 김 전 의장의 전언이 왜곡이건 창조이건, 공방 속에서 오고 간 그 숱한 말들을 되짚어보면, 결국 대통령은 정치적 책임이 아니라 수사에 방점을 둔 태도를 갖고 있음이 비교적 분명해 보이는 까닭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402" data-type="photo" dmcf-pid="36rhZEme5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2년 10월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벌어진 이태원 참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시사IN 조남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isain/20240720050101874wxdd.jpg" data-org-width="1280" dmcf-mid="PrpBQFUlt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isain/20240720050101874wxd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2년 10월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벌어진 이태원 참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시사IN 조남진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06rhZEme56" dmcf-ptype="general">
           <p>대한민국 서울 한복판 거리에서 159명이 압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대통령이 주목했던 것은 ‘어떻게 해서 그런 참사가 일어났고 어떻게 책임을 지울 것이며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그런 참사를 만들었으며 그들을 어떻게 발본색원할 것인가’였던가 보다. 그리고 그 ‘누가’에는 일차적 책임 주체로서 국가가 들어서 있지 않다. 가능성이나 정치적 우선순위로 따졌을 때 끄트머리에도 서기 어려울 ‘수상한 세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대통령이 그래서는 당연히 안 되지만, 만약 수사 검사라고 해도 그건 아닌 것 같다. 발생한 사건의 속성상 원인으로서 가능성이 높고 규명의 우선순위가 앞선 것들에 더 강한 조명을 더 집중적으로 던져야 할 테니 말이다. 만약 그런 ‘감’이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들에 대한 강한 반감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반감이 특정 정보원에 의존해서 형성된 것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p> 
          </div>
          <div dmcf-pid="pPml5DsdG8" dmcf-ptype="general">
           <p>그런데 우리 언론들은 이런 것에 큰 관심은 없는 듯하다. 애초에 엄밀한 사실 확인도 어려운 전언을 둘러싼 공방만 중계하고, 마치 어딘가에서 이미 작동하고 있었던 것처럼 정치윤리를 따진다. 그러고는 대통령에게 호의적이건 그렇지 않건 소위 ‘극우 유튜브’와 ‘음모론’에 초점을 맞춘다. 기성 언론 스스로는 그런 문제들과 하등 관련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p> 
          </div>
          <div dmcf-pid="UOuKM07vZ4" dmcf-ptype="general">
           <p>그런데 한번 물어보자. 현재의 문제가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만 보지 않고 기성 언론을 더 적극적으로 참조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까? 마치 이런 심리를 읽기라도 하듯, 대통령실은 두 번째 입장 표명을 통해 “이태원 사건에 관련해 굉장히 많은 의혹이 언론에 의해 제기됐기 때문에” 대통령은 단지 그렇게 “제기된 의혹을 전부 다 수사하라”고 말했을 뿐이라는 취지를 전했다. 어떤 의혹이 왜 중요한지를 밝히기보다, 뭉뚱그린 의혹 제기의 주체를 극우 유튜브에서 기성 언론으로 바꾸는 데 치중하는 모습이다. 그다지 성공적인 논제 전환은 아닌 것 같지만, 적어도 기성 언론을 정당성의 근거 혹은 정치적 책임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데에는 성공한 듯싶다.</p> 
          </div>
          <h3 dmcf-pid="uI79RpzTtf" dmcf-ptype="h3"><strong>‘이러쿵저러쿵 저널리즘’만 남았다</strong></h3>
          <div dmcf-pid="7Cz2eUqytV" dmcf-ptype="general">
           <p>그렇다면 지금 언론은 고려할 가치도 없는 그런 음모론까지 포함하는 의혹을 실제 어느 정도의 강도와 빈도로 제기했다고 대통령실이 주장하고 있는지를 지적하고, 깐깐히 되물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즉 만약 언론 스스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면 대통령실의 그와 같은 왜곡과 창조에 대해서 엄중히 항의하는 게 맞다. 반대로 (비록 자신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떤 언론인가는 그와 같은 음모론 대열에 실제 합류했다고 한다면, 백 번 양보해서 대통령이 ‘포괄적으로’ 참조한 정보원과 의견 중 일부에 극우 ‘유튜브’가 포함되어 있었던 게 아니냐며 넌지시 애석함을 표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진지하게 이를 다루는 언론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p> 
          </div>
          <div dmcf-pid="zw3z610CG2" dmcf-ptype="general">
           <p>김진표 회고록 속에 나오는 대통령 전언의 ‘사실 여부’를 캘 수 있을 것처럼 행동하는 언론을 나무라는 게 아니다. 어느 쪽이든 사실을 뒷받침할 녹취나 메모라도 나오고 이를 취재하여 보도할 수 있다면 그것도 언론의 민주적 기능 중 하나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이쪽 주장과 저쪽 주장의 발언만 따와서 보도하는 게 고작이다. 언론학에서 흔히 지적하는 ‘따옴표 저널리즘’이고, 좀 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이러쿵저러쿵 저널리즘(he said she said journalism)’이다. 뭐 그것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개별 증언과 주장들의 개연성과 합리성을 따지는 것 정도라도 해야 한다.</p> 
          </div>
          <div dmcf-pid="qr0qPtpht9" dmcf-ptype="general">
           <p>김 전 의장이나 대통령의 정치윤리를 짚은 언론의 보도는 그나마 그보다는 (그리고 현재로서는 더 해볼 법한) 더 의미 있는 해석적 저널리즘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여전히 ‘이러쿵저러쿵 저널리즘’의 형식을 빌려오는 게 고작이다. 고위 정치인의 회고록은 본디 내밀한 ‘그들끼리’의 영역을 공개적인 ‘대중 논의’의 영역으로 옮겨오는 중요한 기록 행위다. 그 기록이 충실하다면 자칫하면 묻혔을 사실이 역사가 되는 것이며, 만약 충실하지 못하다 하더라도 그것이 아니었다면 화제가 되지 못했을 사안이 공론장에 던져질 수 있는 계기는 된다. 기록의 충실성을 따지는 것 역시 언론의 몫이며, 공론장에서의 담화를 촉진하는 것도 언론의 민주적 기능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언론은 그저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을 밝히는 것이 옳네 그르네만 읊는 정치인들의 발언만 옮길 뿐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401" data-type="photo" dmcf-pid="BmpBQFUl1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이 6월30일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되어 있다.ⓒ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isain/20240720050102117gzse.jpg" data-org-width="1280" dmcf-mid="QNUbx3uSt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20/sisain/20240720050102117gzs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이 6월30일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되어 있다.ⓒ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OuKM07vYb" dmcf-ptype="general">
           <p>나는 이 두 종류의 언론 행위가 모두 ‘알리바이’에 가깝다고 본다. 마치 사실을 따지는 전사인 양 혹은 윤리적 옳고 그름을 논하는 공론장인 양 행동하지만, 정작 독자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역량이나 의지도 없고 나름의 정돈된 윤리적 기준을 가지고 현직 대통령과 전직 국회의장 그리고 그에 관련된 여타 정치인들의 공표 행위를 평가할 시야나 배짱도 없다. 그저 그런 시늉을 하면서, 늘 그랬듯, 또 적당히 다른 화제로 이동해갈 것이다.</p> 
          </div>
          <div dmcf-pid="KI79RpzTHB" dmcf-ptype="general">
           <p>선정주의와 음모론, 허위 조작 정보 등 현대 정보환경에서 더욱 심각하게 발호하고 있는 문제를 유튜브와 극렬 시민의 탓으로 돌리고, 스스로는 권력의 애완견이기는커녕 합리적 공론의 수호견이자 권력의 감시견인 것처럼, 그러나 불행히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 점점 더 시민은 물론 대통령으로부터도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된 외로운 지식 집단인 것처럼 섭섭해하다가 가끔씩 분노하기도 하는 존재가 우리 언론이 그리는 슬픈 자화상이다. 그러나 그런 그림이 애초에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지 묻는 게 먼저다. 그런 질문 뒤에도 여전히 이 현실이 불우하고 불행하게 느껴진다면, 당당히 따져 물어라. 왜 대통령은, 왜 시민은 우리의 질 높은 정보와 의견으로부터 등 돌리고 있는지. 그리고 진지하게 요구하라. 우리의 질 높은 정보와 의견을 제대로 보고 수용해달라고. 그러지 않는다면 정말 이 민주주의는 멸망의 길로 향할 거라고.</p> 
          </div>
          <p dmcf-pid="9Cz2eUqyZq" dmcf-ptype="general">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 editor@sisain.co.kr</p>
          <div dmcf-pid="2c5pVH1mZz" dmcf-ptype="general">
           ▶읽기근육을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 [시사IN <span>구독</span>] 
           <br> ▶좋은 뉴스는 독자가 만듭니다 [시사IN <span>후원</span>]
           <br>©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이진숙, ‘여론 조성 작업’ 위키트리에 의뢰 정황 [언론장악 카르텔 추적②-1] 벽에 등 붙여 보세요… '허리 근력' 체크하는 간단 방법

댓글 총 0개

업체홍보/구인 더보기

놀이터홍보 더보기

지식/노하우 더보기

판매의뢰 더보기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