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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어르신들만 사는 동네인데"…'또 비올까' 밤마다 불안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7 21: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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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3BD4ovKGrg" dmcf-ptype="general">&lt;앵커&gt;<br><br> 어제(16일) 몇백 년 만에 올 정도라는 비가 쏟아졌던 전남 지역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오늘은 맑은 하늘이 찾아왔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하루 내내 복구작업이 이어졌는데, 주민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하고 있습니다.<br><br> KBC 고익수 기자입니다.<br><br> &lt;기자&gt;<br><br> 한밤중에 시간당 103.5mm의 물 폭탄이 쏟아진 진도 의신면의 송군 마을.<br><br> 200년 만에 한번 찾아올 법한 기록적인 폭우에 마을은 온통 쑥대밭이 됐습니다.<br><br> 이른 아침부터 집안에 밀려든 진흙을 걷어내고, 가재도구를 정리하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br><br> 한 피해 주민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아직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br><br> [김영자/폭우피해 주민 : 사람이라도 일단 살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놔두고 휴대전화만 갖고 나갔어요. 나오니까 벌써 여기(허리)까지 차 버렸어요.]<br><br> 고향 집 침수 피해 소식에 먼 타지에서 살던 자식들도 한달음에 달려와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br><br> 물난리 피해가 생각보다 커 홀로 생활하는 부모님에 대한 걱정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br><br> [김홍심/피해 주민 자녀 (경기 수원시) : 우리 어머니가 지금 96세이신데 이런 게 처음이래요. (마을에) 전부 다 고령 어른들만 있는데 얼마나 무서워요. 움직이시지도 못하는데.]<br><br> 마을 도로에 쌓인 흙탕물과 쓰레기를 걷어내고 힘을 합쳐 물청소를 하기도 했습니다.<br><br> 무너지고 부서진 공공 시설물은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했습니다.<br><br> 마을 주민들과 새마을회원들이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일상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br><br> (영상취재 : 김종원 KBC)<br><br> KBC 고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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